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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운동+견과류 한 줌 결과 (feat. 건강검진)
게시물ID : diet_597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유도링
추천 : 5
조회수 : 1690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11/01 11:21:05
(모바일이라 오타, 맞춤법 양해부탁드려요.)

 운동은 2012년 1월 3일부터 시작했습니다. 견과류는 2012년 6월쯤부터 먹은 것 같네요. 

 사실 저는 예전엔 운동을 끔찍하게 싫어했습니다. 학교 다닐때도 체육시간이 가장 싫었고요. 그래도 운동을 시작한 것은 서른이 넘으면 건강을 위해서 꾸준히 운동을 하리라 맘 먹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살도 빠지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저는 그전까진 운동으로는 살이 안 빠진다고 믿었습니다. 실제로 저도 운동만으로 살이 빠진 건 아닙니다.  
 그런데 저같은 경우 운동을 하니까 식습관이 확 바뀌더라구요. 밥도 반공기 이상은 배불러서 더 안들어가고, 예전엔 단걸 입에 달고 살았는데 운동 시작한 후에는 단게 영 안 땡기더라구요. 대신 고기!(핡!) 고기가 그렇게 먹고싶어요. 심할 땐 일하다가 빵이나 과자 먹던 간식시간에 닭가슴살 캔 사다 먹고 그랬습니다. 

 운동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공복에 한 시간 정도, 집에서 혼자 근력운동 위주로 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쉬었고요. (누구에게나 맞는 방법은 아닙니다. 저는 운동할 시간이 아침밖에 없어서 그렇게 했습니다. 유산소는 할 공간도 시간도 없어서 못 했고요) 월~토 집에서 직장까지 편도 15분씩 걸어서 출퇴근 했고요. 일요일엔 2시간 정도 걷기(산책) 했습니다.
 운동 초기에는 자는 중에 근육이 갑자기 수축해서 잠에서 깨기도 하고, 중기 땐 운동중독 증상이 와서 고생하기도 했습니다. 
 운동 하기 싫을 때는 운동은 밥 먹는 것과 같다. 살기 위해 꼭 해야하는 거다 생각하고. 반대로 더 많이 하고싶다 욕심 날 땐 운동은 건강을 위해 평생하는 거다 무리할 필요없다 생각하며 맘을 잡았습니다. 

 그럼 본론인 건강검진 결과 공개합니다. 

2012년

몸무게: 65~70 (기계로 측정을 하지 않아 정확하지 않습니다) 
허리둘레: 73
체질량지수: ?? (정상수치는 18.5-24.9)  
총콜레스테롤: 155 (정상 200미만)
HDL-콜레스테롤: 57 (정상 60이상)
LDL-콜레스테롤: 88 (정상 130이하) 

2013년

 몸무게: 60
허리둘레: 70
체질량지수: 21
총콜레스테롤: 186
HDL-콜레스테롤: 75
LDL-콜레스테롤: 100

2014년

체중: 55
허리둘레: 65
체질량지수: 19.3
총콜레스테롤: 225
HDL-콜레스테롤: 102
LDL-콜레스테롤: 114

2014년 결과를 보면 총콜레스테롤이 정상치를 넘고, LDL콜레스테롤 수치도 높은 편이긴 하지만, HDL콜레스테롤(흔히 좋은 콜레스테롤이라 부르는 것입니다)이 100이 넘으면 심혈관계 질환은 크게 걱정 안 해도 된다더군요. 맞, 맞겠죠? --;  

 3년간 운동한 것 치곤 대단한 결과는 아닐지 모르나 저는 만족하고 있습니다. 운동 시작한 후로 삶이 건강하고 즐거워진 걸 근육으로 느끼거든요. 스트레스도 쌓이지 않고 바로바로 풀리고요. 살이 빠져서 입을 수 있는 옷이 많아진 것도 좋고요. ㅎㅎ

 다이어트로 운동 하시는 분들  당장 체중 줄일 생각에 넘 조급하게, 쫓기듯 운동하지 마시고 건강한 삶을 위해 한다고 생각하고 즐기시면 좋을 것 같아요.  

 모두 홧팅!!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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