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은 2012년 1월 3일부터 시작했습니다. 견과류는 2012년 6월쯤부터 먹은 것 같네요.
사실 저는 예전엔 운동을 끔찍하게 싫어했습니다. 학교 다닐때도 체육시간이 가장 싫었고요. 그래도 운동을 시작한 것은 서른이 넘으면 건강을 위해서 꾸준히 운동을 하리라 맘 먹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살도 빠지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저는 그전까진 운동으로는 살이 안 빠진다고 믿었습니다. 실제로 저도 운동만으로 살이 빠진 건 아닙니다. 그런데 저같은 경우 운동을 하니까 식습관이 확 바뀌더라구요. 밥도 반공기 이상은 배불러서 더 안들어가고, 예전엔 단걸 입에 달고 살았는데 운동 시작한 후에는 단게 영 안 땡기더라구요. 대신 고기!(핡!) 고기가 그렇게 먹고싶어요. 심할 땐 일하다가 빵이나 과자 먹던 간식시간에 닭가슴살 캔 사다 먹고 그랬습니다.
운동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공복에 한 시간 정도, 집에서 혼자 근력운동 위주로 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쉬었고요. (누구에게나 맞는 방법은 아닙니다. 저는 운동할 시간이 아침밖에 없어서 그렇게 했습니다. 유산소는 할 공간도 시간도 없어서 못 했고요) 월~토 집에서 직장까지 편도 15분씩 걸어서 출퇴근 했고요. 일요일엔 2시간 정도 걷기(산책) 했습니다. 운동 초기에는 자는 중에 근육이 갑자기 수축해서 잠에서 깨기도 하고, 중기 땐 운동중독 증상이 와서 고생하기도 했습니다. 운동 하기 싫을 때는 운동은 밥 먹는 것과 같다. 살기 위해 꼭 해야하는 거다 생각하고. 반대로 더 많이 하고싶다 욕심 날 땐 운동은 건강을 위해 평생하는 거다 무리할 필요없다 생각하며 맘을 잡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