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다녀온지 2주나 되었군요
중학교때부터 알아오던 친구 놈이랑 어째 휴가를 맞춰서 대략 일주일 일정으로 로마-피렌체-베니스 를 다녀왔죠.
시커먼 남자 새퀴 둘이서 낭만이고 뭐고없는 터라 철저히 유적탐방, 명소 탐방, 맛집탐방(!!)에 촛점을 맞춰 새벽 부터 밤까지 걸어다니고 뛰어 다니고 먹고 야경 찍고 숙소에서는 지쳐 쓰러져 잠만 잤던 숨가쁜 일정이었습니다.
특히 로마 도착 첫날엔 짐도 못풀고 배낭에 가방을 주렁주렁 매달고 로마 시내를 돌아다닌터라 환장하는 줄 알았죠.
그렇게 숨가쁜 일정을 보내고 돌아와서 보니 전 발바닥 물집에 발가락이 퉁퉁부어 뼈와 살이 분리 될거 같았고, 친구놈은 가기전에 비해 몸무게가 4킬로가 빠졌더라구요.
그리고 전 5킬로가 찜.
왜불어 났는지 이해가 안되지만.. 아니 좀 많이 먹긴했지만.. 같이 먹고 같이 돌아댕기고 같이 힘들었는데 쟤는 빠지고 나는 찜.
갑저기 불은 거라 원래 몸무게로 돌아갈거니 했더니 지금도 고대로임.
배가 접혀서 버클이 힘겹다...
그래도 피렌체에서 먹은 티본은 맛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