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투는 그냥 제 맘대로 했습니다 바로 옆 테이블에 계신 분들이었고 저는 혼술중이었던지라 너무 집중해서 들어버렸네요. 인상적이라 잊기전에 남겨봅니다.
어르신1 : 투표가 얼마 안남으이 시글시끌 하네- 자네는 누구 뽑을건가? 어르신 2 : 글쎄... 뭐 멀쩡한 사람이 있어야 말이지 어르신 3 : 왜 그 문씨가 생긴건 번지르르 잘 생겼더만 어르신 1 : 아니 이 여편네가! 생긴걸로 투표할겨? 이번 대통령은 홍가놈이지! 따악- 머리 잘굴리게 생겼잖아! 정치인이 좀 간사한 맛도 있고 그래야지! 어르신 4 : 이 xxx놈아. 그래도 사람을 뽑아야지! 그 금수를 자리에 읹히면 니놈은 골수까지 쪽쪽 빨아 먹힐거다 이놈아! 어르신 2 : 자네가 참어. 이놈이 뭐 망치는게 취미라서 그랴 어르신 3 : 내 남편이지만 그건 맞수. 어르신 1 : 아니 이 xx들이!! 한창 티격태격.. 조용히 계시던 어르신 5 : 그런데... 사람 생긴걸로 뭐라 하면 안되는데...정말 이번엔 다들 뭐 조금씩 모자라보이네 어르신 3 : 문씨 잘생겼다니까요 어르신 5 : 그려. 그건 그려. 근데 말하는 것들이 답답혀. 게다가 목소리가 탁하면 발음이라도 좋아야 되는디 고칠 생각도 없어뵈고 홍가는 누구 등쳐먹을 놈 없나- 하게 생겼고, 안씨는 생긴것도 별론데 말뽄세가 애여 애. 앵앵거리는기.. 나머지는 뭐 볼것도 없구.. 어르신 2 : 그렇게버면 옛날에 노통이 참 인물이긴 했어. 얼굴 편해 목소리 좋아 발음 좋아, 하는 말 일아듣기 쉽고 똑 부러지는기... 어르신 5 : 그려. 인물은 인물이었지. 그만한 사람 찾기도 어렵다는걸 알았으면 욕좀 들 할걸 그랬어 어르신 3 : 그러게요. 내가 보는 눈이 없어 그렇게 귀한 사람인줄 몰랐지.. 어르신들 일제히 원샷. 어르신 1 : 그래도 임자는 나랑 같이 홍가 찍는겨. 알겄지? 어르신 4 : 죽으려면 혼자 죽어라 이놈아. 다시 티격태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