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아버지차타고 엄마랑 같이 전주로 내려가는내내 기분이 얼마나 착잡하고 꿀꿀하던지...
나한테 진짜 이런날이 올줄은 꿈에도 몰랐고 나이차이 많이나는 형 군대갈때
이제 컴퓨터 독차지한다고 기뻐했던 그 철없던 나의 과거로 돌아가서 죽빵 한대 갈겨주고 싶은 그런기분도들고
마지막으로 고기가 먹고싶어서 입소부대 근처에있는 삼겹살집엘 들어갔는데
나랑 똑같이 머리 빡빡깎은 친구는 가족들이랑 울고있더라구요..ㅋ
내가 그렇게 좋아하는 삼겹살인데 그땐 어찌나 맛이없던지....
하 씨바 진자 다시는 느끼고 싶지않은
그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꿀꿀하고 착잡하고 불안하고 아주약간 설레기도하고 그 엿같은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