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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생각도 아무 감정도 안든답니다.
게시물ID : military_503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뀨꾸루꾸
추천 : 0
조회수 : 40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11/01 20:51:24
1월 1일에 상병 다는 일병인데, (본인 아니에요)
사람 대하는게 힘이 든건 아닌데, 사람 대할 때 아무런 감정도 들지않고
사는데도 별로 아무런 생각이 안든다고 합니다.
그냥 위에서 일시키면 시키는 일 하고, 일 많이해서 힘들면 주말에 쉬고..
뭔가 하려고해도 할 수도 할 것도 없어서 무기력하다고 하네요.
밖이었으면 이것저것 해보고 있을텐데.. 하는 사람을 보니 너무 안타깝습니다.

심적으로 힘들어하는 사람에게 '밖이어도 다르지않다.' '니가 진짜 뭔가 해보려면 할 것은 많다.'
이런 식의 충고를 해줄 수도 없다고 생각하고..
제가 살면서 겪은 경험과는 너무 다른 환경이어서 어찌 도와줘야할지 감이 안잡히네요.
의욕을 잃어가는 모습을 보니 행여 나쁜생각할까봐 걱정도 되고
우울증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알기에 불안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군대가 문제인건지, 부대가 문제인건지.. 사람이 문제인건지 계절이 문제인건지..
제 짧은 생각과 식견으로는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 떠오르지 않아 답답한 마음에 글 올립니다.

혹시 군 생활 하시면서 같은 느낌을 받으시거나 같은 고민을 이겨내신 분 있으신가요?
도움말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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