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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을 '절대악'으로 여기는 이들에게.
게시물ID : sisa_9059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둥글이8
추천 : 3
조회수 : 44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4/24 09:24:32
나는 심상정 후보를 지지하지만, '문재인과 안철수가 박빙의 승부일 때 문재인에게 투표를 하겠다.'고 얘기 했다. 내가 문재인에게 투표하겠다는 것은 '문재인이 이 사회를 평등의 평화의 세상으로 만들 것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 아니다. 문재인은 그럴 능력이 없다.

내가 문재에게 표를 주겠다는 것은 그나마 문재인이 되면 '두 번 맞을 것 한번 맞고', '두 번 체포될 것 한번 체포되고', '두 번 구속될 것 한번 구속될 것'을 희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작 그정도이다. 내가 여태껏 목숨걸고 싸우지 못해서 이재명이나 심상정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어낼 사회적 토대를 만들지 못했기에 그나마 지금 상황에서는 '두번 맞을 것 한 번 맞을 희망'으로 문재인을 찍는다는 것이다. 문재인은 그래도 그 수준의 정치는 할 것이라고 믿는다. 그러면 우리 각자의 책무는 그러한 정치 환경 하에서 다음 정권이 보다 더 민중 친화 적일 수 있기 위해 애써 투쟁하면 된다. 이것은 나 자신을 비롯한 우리들이 그간 실천을 제대로 못 했음에 대한 반성이고, 앞으로 더 열심히 투쟁하겠다는 '주체적 다짐'이기도 하다.
그런데 뭔 ㅆㅂ 정치 지도자가 하느님이라도 되는 줄 아나, '단박에 세상을 아름답게 바꿔낼 후보자가 없고 문재인도 박근혜랑 다를 바 없으니 투표 않는다. 될대로 되라.'는 따위의 얘기를 태연히 하는 부류의 분들이 있다. 자신이 머릿속에 구축한 이데아의 세상이 실현되지 않으면 모든 것이 의미 없다는 '절대적 이상주의'의 폐해이다. 특히나 그런 주장에는 늘상 자기 자신이 여태껏 철저히 실천하지 못해서 이재명이나 심상정 후보가 대통령이 될 수 없었음에 대한 반성은 전혀 없고, 자기가 지지하는 후보가 안되었음에 대한 분노로 문재인을 절대악으로 규정한 후의 투덜댐 밖에 안보인다.(이 또한 대지에 발을 디디지 못하고 정신이 공중에 붕~ 뜬 절대적 이상주의의 특성이다.) 이는 거듭 얘기하지만 '주체'는 없고 '지도자'들이 모든 것을 해결해 주기 바라는 노예 근성의 발로로 보이고 그 자세한 내막은 아래 글에서 밝혔었다.

https://www.facebook.com/sosmyworld/posts/1369006506499333

그런 이들은 늘상 말해왔던 바대로 내가 가장 해악으로 여기는 부류이 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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