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오유에서 큰 위로를 받고 (지난글에서 ㅎㅎ;)
이제는 열심히 일하며 살고있는 소시민입니다.
저희 가족은 어머니, 아버지, 동생, 저 4명입니다.
어머니는 지난 대선때 1번을 찍은, 전 대통령을 측은하게 여겨서 투표했지만
국정농단 이후로는 깨어나셔서
야권 사람들은 싫지만 정권은 교체되어야 한다! 이렇게 생각이 바뀌셨습니다.
아버지는 별로 표현을 안하시는데 지난 대선때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선확정 되면서 차타고 가는 모습을 보고
도저히 못봐주겠다 하면서 tv를 꺼버리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나중에 물어보니까 그때 2번을 찍었다 하셨구요.
지금은 작년 말에 터진 큰 사건과 세월호 사건 때문에 주위에 정권교체를 강하게 권하고 있습니다.
동생은 시사에 관심은 없었지만 세월호 이후로 많이 변했어요.
최소한 포털에 (기존에 자기가 보지않던) 정치 뉴스, 사회 뉴스를 매일 확인정도는 합니다.
참고로 이번 대선에 나온 2번 후보를 인간으로 보지 않더라구요.
정리하자면
가족 모두 1번 아니면 3번 쪽으로 좁혀져 있습니다.
저랑 아버지는 지난 대선때랑 같구요.
동생은 이번이 처음 하는 투표고 어머니는 아직 정하지 못한것 같았습니다.
가족끼리 정치얘기 하다가 크게 싸운걸 주변에서 많이 봤기에;
저는 이른바 햇볕정책으로 슬그머니,, 가랑비에 옷 젖듯이,, ㅎㅎ
사실 크게 기대하진 않았습니다.
어머니는 어머니 나름대로 살아오신 인생이 있기에 그 생각을 바꾸기 쉽지 않다는걸 아니까요.
동생도 이제 성인이니 자기 나름대로 가치관이 있는데 그걸 억지로 뭐라 하긴 그렇잖아요 ㅎㅎ
그래도 어머니에겐 용돈을 드리며 지나가듯이 그분의 미담이라던가 일화를 얘기하고
동생에겐 치킨과 비싼 다이어트 약을 동시에 선물하는 등
그동안 못해줬던걸 해주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다가
;; 어머니와 동생이 설득당했어요 (동공지진)))))
당황스럽지만;;;;; 2표 확보했다는걸 오유에 남기고 싶었습니다. (동공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