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함께 토론 본 썰 PART.3

이건 2차 토론 때 쓴 글이구요.

2차 토론 직후 안철수에 대한 합리적 비판을 하시기 시작하셨습니다.

3차토론 감상평입니다.

뭐..길게 갈거 없음으로 음슴체.

토론 중

유승민이 문재인 말꼬리를 물고 늘어지자.

아 : 유승민은 그래도 보수 후보로 그나마 상식적인줄 알았는데 쟤는 맨날 도돌이표여.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레드준표 : 돼지 발정제 사과 드립니다.

아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발. 정 . 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상정 : 여론을 의식한듯 문재인을 도와주는걸 보시곤

아 : 야 그래도 오늘은 심장정이 문재인 많이 도와준다. 야당이면 저렇게 하고 합리적으로 비판하고 의견 나누는게 맞지!

나 : 오?? 아버지??

안철수 : 제가 갑철수. 제가 MB 아바타 입니까? 저 좀 그만 괴롭히세요!

아 : 당의 대선 후보가 할말 안할말이 있지. 저거 뭐하자는거야. 너무 심하잖아. 자기 얘기를 해야지.

왜 자꾸 문재인을 끌어들이냐고 컴플렉스 있는것도 아니고. 뭐야 저게 너무하잖아!

나 : ㅋㅋㅋㅋㅋㅋㅋ 아버지 저좀 그만 괴롭히세요 ㅋㅋㅋㅋ 실망입니다.ㅋㅋㅋㅋㅋ

문재인 : 1타 4피 보시고 안철수를 향해 직접 검증하세요. 저 잡을라고 정치하십니까? 를 보시곤

아 : 문재인이 화난거 처음 본거 같네 . 그나저나 방어 잘하네~

나 : 오??? 아버지?? 인정하신거임??

그전에 시간순서는 앞뒤가 안맞으나 아버지가 결정적으로 안철수에게 실망하신 계기가 있었음.

문재인이 열받아서 김대중 정부 잘못있습니까!!!!! 했을때 안철수가 어버버하자..

아 : ........................................

나 : 아부지 안철수는 김대중 정신 계승 제대로 안할 모양이네요. 박지원이도 똑같겠네.

아 : 후......................

나 : 4차 봐도 답은 같을것 같습니다. 국민을 설득해서 자기 지지율을 높이려고 하는게 아니라 그냥 네가티브만 하잖아요.

문재인 아들문제는 이미 2007년부터 꾸준히 논란거리가 됐고 몇번이고 조사가 되서 절차의 문제가 있을뿐 문재인 외압은 없는걸로 결정된거잖아요.

문재인이 얌전하게 나오는게 찔려서 그런게 아니라니깐. 말그대로 토론다운 토론을 위해서 네거티브를 자제하고 있던건데 오늘 안철수 행동은 진짜 아니네. 문재인 컴플렉스 있느것도 아니고.

아 : 그래도 양강이잖냐!

나 : 그거는 국당 자기들 바램이구요. 정체성도 없는 정당이고 자유당하고 바른당하고 안철수 물고 뜯는게 왜그러겠어요. 쟈기들 표 뺏어올라고 하는거지. 이제 갈수록 지지율 떨어질걸요. 반면에 문재인은 ~~~(중략)

아 : 확실히 오늘 토론은 국당 당원이 볼때 진짜 치욕적이였다. 쪽팔리다.

나 : 뭐 강요는 안하겠는데 아부지 그마나 후보중에선 문재인이 젤 낫지 않나 싶네.

아 : ........일단 알겠다. 그래도 토론회는 끝까지 보자.

뭐 기억을 더듬어보니 이쯤인데.

말로 인정을 안하셨을뿐이지..안철수에 대한, 안철수의 새정치에 대한 신뢰는 아주 많이 떨어진것 같습니다.

따지고보면 우리 아버지는 민주당 쪼개진거에 마음이 아프셔서 나름의 원조? (박지원 등) 이 있는 국민의 당을 선택하셨을뿐 민주당이 잘되길 바라고 있으셨을지도 모르죠.

당의 정통성이 훼손된것이 가슴아프셨을수도 있고. 언론에서 맨날 뿌리던 호남 홀대론에 속으셔서 상처입으셨을수도 있고.

토론 끝나고 아버지 표정이 안좋으신걸로 봐서는 마지막 선택만 남으신것 같네요.

다음 토론때는 마지막 "인정" 만 표출해주셨으면 좋겠네요. 아들. 나 문재인 찍는다! 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