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는 제가 미술을 전공해서 혼자 작업할 공간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이에요 지금은 비좁은 방에서 작은 그림을 위주로 작업하고 있는데 가구나 바닥에 유화 물감과 기름이 묻어서 잘때 냄새도 너무 심하구요 무엇보다 가족들이 자꾸 들락거리면서 방해를 하기때문에 집중도 안되네요
두번째이유는 가족들의 간섭때문에 사생활이 보장되지 못하고, 편히 휴식하지 못하는 점 이에요.. 정확히 말하자면 아빠때문인게 커요 아빠가 알콜중독이라 매일같이 술을 드시고.. 새벽에 깨면 큰소리로 주정을 하면 잠을 설쳐서 다음날 출근할때 지장을 받기도 하고 주말엔 거의 하루종일 취해있는데 그림 구경한다고 자꾸 들락거리면서 가만히 있는 저를 한번씩 툭툭치고 잔소리하고.. 그런게 너무 싫네요..
이런 이유로 집으로부터 독립하고 싶은데 독립하신 다른분들은 어떤이유로 독립을 마음먹게 되었나요? 독립하고 싶으면서도..너무나 막연해서.. 단지 간섭받기 싫다는 이유로 섣불리 독립을 했다가 후회하는 일이 생기는건 아닐까 걱정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