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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에별 병을 보겠네요...
게시물ID : gomin_9062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ll_is_well
추천 : 3
조회수 : 22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11/17 14:43:32
가끔 고게에 들어오면 
'성격장애' '우울증' 'xx공포증' 등등
별에별 병명을 다 접하게 됩니다. 

인터넷으로 키보드 몇 번, 마우스 몇 번만 누르면
여러 정보를 접할 수 있기 때문이겠죠...

본인들 스스로가 그 정보를 바탕으로 
병을 선별해 빠른 조치를 취할 수 있거나
또는 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는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제가 xx장애인가요? xx증인 것 같아요...
숱한 병명들을 보면서 한편으론 안타깝기도 해요. 

내가 슬프다는 걸 
무슨무슨 병이라는 이름을 붙이면
뭔가 더 객관화되어 공감받기 수월할 거라는 기대가 깔린 건
아닐는지 싶어요...

본인이 정말 병 같으면
얼른 병원에 가셔서
적절한 처방을 받으셔야지요...

건강한 정신과 육체를 가지고
이곳에 글을 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어쩌면 엄청난 축복일지 모릅니다..

굳이 '병'이라는 '명칭'으로
나를 '환자'로 만들지 말아요. 

그리고
깊은 슬픔, 외로움은
그 누구도 해결할 수 없어요. 

오직 '나' 자신만이 극복할 수 있는 거예요. 

나를 둘러싼 주변은 
오롯이 나를 위해 존재하지 않아요. 

주변때문에 슬프고 힘들면
내가 변하려는 노력을 해야겠지요. 

변화에의 의지 없이
'힘들다' '슬프다' '아프다' 하소연만 한다면
계속 그러할 뿐이죠. 


실존주의 철학의 아버지 '키에르 케고르'는 
'고독이 없는 축제는 고독할 뿐이다'라고 말했어요. 

이 세상에 고독하지 않고
슬프지 않은 사람 하나 없을 거예요...


어차피 인간은 
홀로 이곳에 던져진 존재입니다. 
'피투성'의 존재라고 하지요. 

그러니 
나를 '병'이라는 명칭에 가두지 말고
그 감정, 그 상황을 극복하려고
우리 함께 노력해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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