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오염된 호수 카라차이 호
게시물ID : panic_906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주황블라우스
추천 : 17
조회수 : 5010회
댓글수 : 27개
등록시간 : 2016/09/13 16:17:17

Lake Karachay
Карача́й. 뜻은 '검은 강'이라는 의미다.

러시아 우랄 산맥 남부에 위치한 호수다.

그러나 지금은 방사능에 오염된, 세계에서 강한 방사능을 뿜어내는 곳 중 하나다.

물론 이곳이 처음부터 방사능에 오염된것은 아니었다.

이곳이 방사능에 오염된 이유는 이렇다.

이 호수 근처에 마야크 재처리 공장이 세워졌는데 여기서 생긴 방사능 폐기물을 버릴 장소로 여기가 적당하다 생각하고 여기에 방사능 폐기물을 버리기 시작한다. 그 결과 지금과 같은 꼴이 난 것.

지금까지 여기 버려진 방사능만 해도 444경 베크렐(억이나 조가 아니라 경이다!)이다. 체르노빌 발전소 사고때 유출된 방사능의 총량이 500경베크렐 정도니, 이곳엔 체르노빌 사건때 유출된 방사능의 총량과 비슷한 양의 방사능에 오염된 것이다. 더욱이 이 곳은 방사능이 쌓이고 쌓이다 농축된거다.

낡은 자료긴 하지만 1990년대 측정된 값에 의하면 이 호수 근처에 들어가지 않고 서 있기만 해도 1시간만에 6시버트(일본 원자력 발전소에 유출되고 있는 양과는 비교도 안  되는 양이다!)의 방사능에 유출된다. 이 정도 방사능에 노출되면 살아남는 것 자체를 포기해야한다. (설사 살아남는다 해도 100% 평생 장애를 얻고 고통스럽게 살아가야 하니 죽느니만 못하다.)

보통 환자들은 1주일내로 죽게 되며, 아무리 오래 버텨도 한 달 정도다. 골수 이식 등의 치료를 받아도 연명 치료일뿐 결과는 사망이다. 대략 하루 살다 갈거를 이틀 살다 가는 거랑 다를 바 없다고 보면 된다. 이는 이곳에 쌓인 방사능의 양이 엄청나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자료다.

1968년 발생한 가뭄으로 호수가 말라 바람을 타고 방사능이 퍼져 50만여명의 주민이 방사능에 피폭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한다. 이때 퍼진 방사능은 약 18.5경 베크렐이다.

이 곳에 쌓은 방사능은 약 360경 베크렐의 세슘 137, 74경의 스트론튬 90이다. 콘크리트로 막아놓았지만 여전히 매우 위험하다. 앞으로의 반감기도 30년 정도.

이후 러시아가 이 호수를 정화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쌓인 방사능의 양을 감안하면 매우 어려울 것이다. 

여담으로 항공기 등으로 이 곳을 찍은 사진들은 밝은 곳이 모두 노출과다처럼 색이 날아갔는데 이는 강한 방사능으로 필름이 손상되었기 때문. 사진 편집으로 대충 복원할 수는 있지만.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