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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끌모아 PC 조립하기 (7/7)
게시물ID : computer_906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유미르
추천 : 29
조회수 : 1381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3/06/02 14:59:08

어렸을때부터 가지고 싶었던 개인용 PC

사달라고 조르기도 민망하고 매일 없다고 아쉬워하거나 부품 정보 뒤지기에 지쳐서

조금씩이나마 모아서 조립해볼려고 합니다.

고등학생 2학년이고 알바를 하고 싶어도 시간도 안나고 부모님 동의 구하기도 힘들고..

그래도 어떻게든 티끌모아서 완성해보고 싶네요

부품 하나하나 모을때마다 간단한 인증을 해서

저 외에도 PC를 조립하고는 싶은데 정작 막상 금전적 부담이 느껴지시는 많은 학생분들에게 동기부여를 일으키고 저도 중도에 포기하지 않게

열정과 근성을 조촐하게 리필하고 싶습니다.

잘부탁드립니다

 

---------------

 

BGM을 추가합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고 또 항상 저에게 근성을 주는 노래입니다.

 

 

 



-----------------

 

 

안녕하세요

 

(6/7)번 글을 쓴 뒤로 거의 3주일이 지났습니다.

 

왜 그렇게 오랬동안 글을 안썼냐고 물어 볼 사람도 없겠지만 제가 그냥 말하고 싶어서 말하자면

 

" 돈이 없어서요 "

 

그리고 어제 완성했는데 왜 오늘 글을 쓰냐면 사진을 모아둔 ....

 

" 태블릿 액정이 사뿐히 뽀샤져서요 "

 

 

어머니께서 지나가시다가 태블릿을 툭 실수로 치셔서 땅에 떨어지면서 액정이 갈라져 상단 3분의 1 가량이 터치 먹통에 제멋대로 터치가 되는

 

어이없는 상태가 되버렸습니다, AS도 못받네요, 수리비가 13만원이래요

 

여튼 그래서

 

사진을 찍을 방도가 없었습니다.

 

그 구리디 구린 퀄리티의 사진들은 사실 넥서스7 전면 카메라를 통해서 찍은 사진입니다.

 

넥서스7도 반년전쯤 제 돈을 모아서 구매했었죠.

 

살때 25만원이였는데 그게 그만 하늘로 엉흥흥ㅎㅇㅎ

 

 

 

 

 

뭐 여튼 주절주절한 얘기는 그만하고 본 글로 넘어가겠습니다

 

 

 

----------------------------------

 

 

 

 

 

6화까지 쓴뒤 남은 부품은 이제 그래픽카드와 모니터만 남았습니다.

 

그래픽카드를 고르는건 나름 고민을 많이 해야했어요,

 

스카이림도 돌릴거고 블랙옵스도 돌릴거고 어지간한 온라인 게임은 전부 풀옵을 돌릴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다이렉트x11도 지원해야 앞으로 나올 게임들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려려면 지포스 4xx번대 , 라데온 5xxx번대 이상이 필요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저렴해야 했거든요.

 

돈이 없어서요

 

그래서 잠복좀 길게 했습니다.

 

그리고 매물을 어찌어찌 찾았습니다.

 

그 찾은 매물은

 

 

 

이엠텍 GTX460 768mb입니다

 

가격이요?

 

 

 

5만원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GTS250이랑 15000원 차이나고 GTX 260이랑 5천원 차이나네요

 

 

운이 좋았습니다

 

기본 가격 5만 5천원에 그날 바로 직거래시 5천원까지 깎아주시고 집 주변이라 걸어갈 수 있어서 차비도 아낄 수 있었거든요.

 

 

 

카드 사진을 찍어놨는데... 못 올리네요.

 

왜냐면

 

태블릿이 저 먼곳으로 날아갔기 때문입니다

 

 

 

컴퓨터 분해하기 귀찮아요

 

 

여튼 게임을 몇개 돌려봤습니다.

 

 

마영전 - 풀옵 60프레임 고정

 

테라 - 솔플기준 풀옵 문제 없음

 

카스 소스 - 풀옵 60프레임

워페이스 - 풀옵 60프레임

 

쿨엔조이 온라인 - 하옵 프레임 드랍 극심함

 

오늘의 유머 컴퓨터 게시판 - 중옵 40프레임 내외

 

 

뭐 그렇습니다.

 

 

그리고 이 그래픽카드를 사용하려면 모니터도 필요했습니다

 

사실 이게 제일 고민되는 문제였습니다

 

23인치의 CN패널 모니터도 8만원은 되거든요.

 

그런 모니터를 구매했었다면 아마 이 글은 한달이 지난 뒤에야 쓸 수 있었을겁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신이 저를

 

 

돕긴 개뿔 오늘의 유머 회원이신 " 크림가루 " 님께서 저렴하다 못해서 나눔받는 금액이나 다름이 없을 정도로 저렴하게 넘겨주셨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 찍었습니다 , 남의 핸드폰이라 그런지 사진 퀄리티가 많이 향상되었습니다.

 

여튼 가격은.... 제 입으로 차마 말하기가 염치없이 부끄럽기 그지 없습니다.

 

실마리만 말하자면..

 

평균 판매가 삼분의 일 입니다.

 

 

거기에 가뜩이나 적은 금액이였는데

 

5천원을 돌려주시면서

 

"DVI 선이 없어서요 , 이걸로 집에 가시면서 선 하나 구매하세요 "

 

사실 DVI 케이블은 없지만 차마 양심이 찔려서

 

"아마 DVI케이블이 집에 있을 것 같은데요.."

 

라고 말하니 크림가루님이 이렇게 말씀해 주시더라구요.

 

" 그럼 나중에 햄버거라도 사드세요 "

 

" 그럼 나중에 햄버거라도 사드세요 "

 

" 그럼 나중에 햄버거라도 사드세요 "

 

" 그럼 나중에 햄버거라도 사드세요 "

 

 

반하는줄 알았네요

 

더이상 거절하는 것도 예의가 아닐 것 같아서 얌전히 받고 돌아왔습니다.

 

다시한번 핑크크림님께 큰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집에와서 모니터 설치하고 본체 연결하고 뙇 켜보니 !

 

' 스피커에서 소리가 안나오더라구요 '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어서 인터넷에 알려져있는 온갖 방법을 다 써봤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아직 고왔던 태블릿을 스피커에 연결했을때는 소리가 잘 나왔기에 본체에 문제가 있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마 드라이버만 6번은 삭제하고 다시 깔았을거예요

 

CMOS도 건들여보고..

 

한 이틀정도 그렇게 뻘짓하다가

 

제가 유추해낸 결론은 그거였습니다

 

메인보드 불량

 

 

사운드카드가 망가진 것 같아 외장 사운드 카드를 구매하려고 잠복을 이틀간 했습니다.

 

그렇게 잠복한 끝에 ASUS XONAR DG라는 매우 가성비 좋은 모델이 평균가의 5천원이나 저렴하게 나온 매물을 보고 연락을 드렸으나

 

연락이 조금 늦어 다른 분이 먼저 예약하여 그 다음날까지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다른 매물을 찾았습니다

 

 

 

 

크리에이티브 사운드 블라스터 X-FI Xtreme Audio 입니다.

 

인터넷 판매가는 약 5만원 가량으로서

 

중고가 2만 3천원에 건졌습니다.

 

연결해보니 소리는 잘 나오더라구요.

 

 

 

그러고 인터넷이 또 문제였습니다.

 

모뎀과 공유기가 설치 되 있는 안방에서 제 방까지의 거리는 상당히 멀기때문에 랜선이 닿지 않습니다.

 

 

그래서 무선랜카드도 구매해야 했습니다

 

 

 

IPTIME N300UA입니다

 

평균 거래가 2만5천원이나 나름 잠복해보니까 1만 5천원짜리 매물도 나오더라구요.

 

안방과 컴퓨터까지의 거리가 멜랑꼴리해 조금이라도 신호를 더 잘 받으려고 벽에다가 붙여놨습니다

 

 

 

마땅한 거치대가 없어 교통카드 포장지 뜯어다가 벽에다가 테이프로 고정시키고 그 사이에 붙여놨습니다.

 

다행히 무선랜카드 자체의 무게가 매우 가벼워 땅에 떨어지거나 하지는 않더군요.

 

 

 

신호도 그럭저럭 들어옵니다.

 

 

 

그리고 이제 마지막으로 확인할게 하나 남아있습니다.

 

바로

 

" 제 CPU인 조스마가 투반으로 변신이 가능할 것인가 ! "

 

 

 

별건없고 CMOS에서 코어 활성화 시키고 하는김에 오버클럭도 조금 하고 나왔습니다.

 

부팅까지는 잘 되더라구요.

 

 

 

 

결과는

 

 

 

 

 

 

 

 

 

 

잘 됩니다!

 

이제 제 쿼드코어는 헥사코어입니다.

 

온도는 40~60도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군요.

 

조스마를 조반(투반)으로 변신시키면 온도가 크게 올라가는데 다행히 그렇지는 않습니다.

 

3.7@ 1.35v로 넣어주니 잘 돌아 가는군요.

 

기쿨인데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율 쩌네요

 

그리고 여기서 글이 절반가량 날아갔군요

 

이럴때는 가끔 오유를 욕하고 싶어집니다

 

울고싶어요.

 

 다시 여기서부터 10분가량 쓰겠습니다..

 

 

 

 

 

 

 

제가 완성한 시스템 사진입니다.

 

왼쪽에 하늘로 승천한 케이블이 무선랜카드 케이블이구요.

 

자 이제

 

지금까지 모은 시스템 정리입니다

 

CPU - 구매 완료 - 패넘 ii x 4 조스마 960T @ 1065T    8만 5천원
메인보드 - 나눔 받음 - Asrock 870icafe R 2.0 
램 - 구매 완료-   삼성 4기가X2장 5만5천원
파워 - 구매 완료-  파워렉스 Rex Q 520w   2만원
케이스 - 구매 완료-  한정테크 트론 300 ex plus 쿨엔조이 한정판  3만원
그래픽카드 - 구매 완료 - 이엠텍 GTX460 768mb 5만원
하드 - 구매 완료-  웬디 사타3 500기가  3만 5천원

 

사실 돈이 좀 부족했지만 어머니께서 태블릿 위로금을 주셔서 아슬아슬하게 완성했습니다

 

 

 

제 시스템 조립 이야기는 여기서 끝났습니다.

 

앞으로 개조하거나 새로 추가하는 둥 업그레이드를 많이 할 생각이지만 일단 기초공사는 끝났다고 생각됩니다.

 

2개월 반정도 걸렸습니다.

 

처음에 한번 조립해보겠다고 램을 처음으로 샀을때가 벌써 옛날같네요.

 

불과 한달전 일인데 말입니다.

 

사실 제대로 부품을 모았다면 4개월쯤 걸렸을테지만 오늘의 유머 회원분들께서 여러 나눔을 통해 큰 지원을 해주셨고 그 덕분에

 

크게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었습니다.

 

그거 아세요?

 

이 컴퓨터는 지금까지 저의 꿈이자 목표이지만 또한 앞으로의 꿈의 시작입니다.

 

제 꿈은 일러스트레이터 / 만화가 이며 나중에 타블렛을 구매하여 그림을 잔뜩 그릴 생각입니다.

 

정말.. 뭐라고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을만큼 감사드립니다.

 

저 혼자의 근성이였다면 아마 끝까지 완성을 못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변변찮은 글을 끝까지 봐주시고 관심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너무 감사드립니다.

 

끝을 어떻게 내야할지 모르겠네요..

 

아!  그게 있군요

 

오유여러분들 사랑합니다

 

그리고 Asky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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