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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질을 열심히 해야 해요
게시물ID : sisa_5595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백마타고온고자
추천 : 1
조회수 : 53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11/03 11:46:02
어떤 가정이 있었어요..

아이들은 누가 뭐라고 할 것 없이 양치질을 잘하는 아이들이였어요..

이웃들도 다들 칭찬했어요 정말 이를 잘 닦는 아이들이라고..


그런데.. 양치질은 열심히 하는데, 날이 갈수록 치아의 색이 누렇게 되고.. 

급기야 썩은 이가 나오기도 했어요...


이가 아팠지만, 치과에 가서 치료하기는 싫었어요.. 그래서 가만히 있었어요..

결국은 충치가 커지면서 너무 아파, 부모님에게 얘기하게 되었어요..


부무님은 칫솔의 색깔이 문제라며 색깔에 대한 정의와 비판을 얘기했어요

아이들은 빨간색 칫솔파와 파란색 칫솔파 둘로 나뉘어져 싸우기 시작했어요

이와중에 이는 계속 썩어가고 있었어요..


고모가 와서 한마디 했어요.. 칫솔은 무엇을 쓰던 상관이 없다고.. 칫솔질의 방법이 잘못되었다고 아이들에게 애기했어요

아이들은 자기들끼리 싸우느라 고모의 말은 귓등으로도 안들었어요


고모는 부모님에게 얘기했어요. 칫솔 색깔따윈 상관 없으니 이닦는 방법을 잘 알려달라고 얘기했어요

부모님은 아이들의 의사를 존중한다며 방치 했어요..

고모는 도통 이해할 수 없다며 계속 말을 했지만, 부모고 아이들이고 듣지 않았어요..


세월은 흘렀고..

대부분의 아이들의 치아는 썩어있었어요

그래도 셋째 아들 만큼은 더이상은 이렇게 살수 없다며 고모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여름 방학만이라도 자기가 데리고 살겠다면서 아이들을 데려 왔어요

부모님들도 외국여행 가야하는데 마침 아이들을 맡아준다고 하니깐 겉으로는 싫은척 했지만 속으로는 엄청 좋아했어요..


고모는 먼저 기존에 쓰던 칫솔을 버리자고 했어요

하지만 어릴때부터 써왔던 칫솔을 버리기가 두려웠어요

고모는 한가지 제안을 했어요

칫솔은 잠시 맡아줄테니, 고모가 가져온 칫솔을 써보자며 나중에 돌아갈때는 쓰던 칫솔을 다시 준다고 했어요


아이들은 기뻐하며 새 칫솔을 받았고, 양치질하는 방법을 제대로 배워서 열심히 이를 닦고 병원도 가서

정상적인 치아로 돌아오기 시작했어요..


세 달이 지났고..

이제 아이들과 작별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이제 빠빠이 하려고 했는데, 부모님이 화를 내기 시작했어요..


아이들의 칫솔을 내놓으라며.. 그게 얼마짜린줄 아냐며..

고모는 말했어요.. 아무리 비싸게 샀으면 뭐하냐며.. 칫솔에 곰팡이 피고 칫솔의 솔도 다 떨어져나가서 아이들 치아를 더 망가트리고 있다며..

그런데 이젠 아이들도 덩달아 달라고 해요..


눈물을 먹으며 주기는 했어요..


부모님과 처음 몇일은 정말 행복했어요..

하지만..

이가 또 썩게 되고..

다시 칫솔의 색깔이 문제라고 떠들기 시작했어요..


고모는 아이들이 걱정되었고..

다시 찾아오려고 했어요..

근데 전화가 왔어요..

둘째 딸이였어요..

이제 그만오시라며.. 고모는 고모인생 살으라며.. 왜 우리들 인생에 자꾸 참견이냐며..


고모는 서운했지만.. 그말도 일이는 있었어요..

더이상 아이들을 찾아 가지 않았어요...


나머지 동생들은 고모 언제 오냐며 조르기 시작했어요..

고모는 절대 안올거라며, 교통사고나서 쉬어야 한다며.. 그렇게 달랬어요..


결국 이는 다 썩게되었고..

충치의 감염으로 막내는 죽게 되었어요..

부모님과 아이들은 모두 슬펐어요..

역시나 칫솔의 색깔이 문제였다고 빨리 바꾸자고 했어요..


부모님은 잠시만 기다려 달라며 더 좋은 칫솔로 바꾸자고 약속 했어요

이 와중에도 자기 색깔 칫솔이 좋다며 떠들어대기 시작했어요..


부모님은.. 부모님은.. 아이들의 칫솔 색깔에 대한 역사를 가르치기 시작했어요..

둘째는 생각했어요..


고모가 보고 싶었고.. 다른 칫솔로 바꾸고 싶었어요.. 그런데.. 이런 생각을 말하기 어려웠어요..

오지 말라고 했거든요..


부모님은 생각했어요..

다음번에는 칫솔의 길이를 늘려서 줘보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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