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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홍+유 단일화가 불가능한 이유
게시물ID : sisa_9069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eadpooL
추천 : 30
조회수 : 1487회
댓글수 : 35개
등록시간 : 2017/04/25 09: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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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홍+유 단일화는 득표율에 따른 대선지원금 보전(돈)과 2018 지방선거(공천+돈+권력) 때문에 불가능합니다.


현재 의석수 민주119, 자한93, 국민39, 바른33, 정의6, 새눌1 인데, 탄핵찬성표는 234표 였습니다. 민주당+국민당+바른당+바른에 못간 자한당 비례+정의당의 숫자입니다. 탄핵정국만 놓고 보면 탄핵찬성75%, 탄핵반대20% 기타5%였다고 봅니다. 이로 유추하면 진보 30%, 중도40%, 보수25%, 기타 5%로 봅니다. (리얼미터는 한국표심을 이정도로 구분하더군요)


안철수의 최고점 지지율 35%는 자체 지지율10%와 반문보수25%(원보수10%+중도보수15%)의 합이라 봅니다. 탄핵정국임에도 반문보수 25%는 반기문 갔다가 황교활 갔다가 안희정 갔다가 안철수로 갔다가 지금 빠지고 있습니다. 안30% + 홍10% + 유5% 합쳐봐야 45% 인데, 이 경우 호남에서 5~10% 빠져서 합 35~40%이 최고라 개표부정 외에는 문재인을 이길 수 없습니다. 안+유는 가능할지 모르나 홍이 쥐고 있는 꽃놀이패때문에 안+홍은 불가합니다. 


홍준표 단일화 안합니다. 현재 본인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패를 쥐고 있습니다. 홍은 자유한국당(새누리당)에서 서청원, 윤상현같은 친박도 아니고 김무성같은 계파도 없는 아웃사이더 입니다. 탄핵정국에 김무성, 유승민, 장제원, 이종구, 이혜훈 등 바른당으로 나가고 사람이 없다보니 김진태 물리치고 대선 후보로 등판했습니다. 당시 분위기는 누가 되도 뒤집어써야할 폭탄이 근혜당 대선후보입니다. 홍이 등판하며 첫번째 한 말은 춘향인줄 알고 뽑았더니 향단입니다. 홍은 불가능한 대선보다 어부지리로 굴러들어온 당권을 장악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입니다. 

*향단이 발언 때문인지, 박사모와 일베는(정확히는 일베를 장악한 박사모, 일베는 주갤로) 홍준표를 밀지 않고 정광용, 변희재, 정미홍 기타등등이 펩시콜라 로고를 본따 새눌2를 만들고 김진태 나와라, 남재준 모셔라, 하다가 조원진이 자한당 나와 새눌2당 대선후보가 됩니다. 일베는 홍찍문하다가 안찍박에 놀랐는지 홍,조,남 갈라져 있는데 홍이 많아 보입니다.  


초반 유나 홍이나 큰 차이 없는 5%대에서 홍은 스탠스를 바꿔서 근혜 끌어앉고, 개그 치고, TK에 어필하는데, 안이 알아서 무너져 주며 지지율 10%대로 상승합니다. 안이 셀프디스와 철학없는 삽질할 수록 보수표는 홍으로 집결할 것이며 15%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최소한 대선 지원금 100% 보전에 가까이 다가섰습니다. 홍의 원래 목표가 10%만 회복해서 대선지원금 50%라도 보전하고 차기 공천권을 휘두르는 당권장악이었는데, 15% 넘어가면 대성공인 상황입니다. 바른당도 스스로 무너지고 있으니 가만히 있으면 알아서 들어올텐데, 안과 단일화하고 정권 넘겨줄 이유가 없습니다. 원래 목표가 선방+당권장악이니까요.   


유승민과 바른당은 의지와 행동이 따로노는 후단협과 비슷한 상황을 보이고 있으며 더불어 신생정당의 딜레마도 함께 보이고 있습니다.  유가 토론을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유에게는 진보쪽의 적폐부역자+2중대, 보수쪽의 배신자 프레임이 있어서 5% 지지율 넘기 힘듭니다. 바른당 김무성계 이종구가 도화선을 제공하긴 했으나, 유승민이 리더십이 있었다면 새로운 보수의 기치를 걸기위해 완주해야한다고 설득했을 것이나 안한 것 같더군요. 그냥저냥 해프닝으로 끝날 일이 조윤선에게 만년 밀려온 이혜훈이 뉴스공장에서 이종구 제명이니 뭐니 까대면서 계파싸움이 되어버렸습니다.


비박계로 탄핵찬성하고 새눌당 박차고 나와 대선후보를 낸 정당인데 지지율 5%에서 상승하지 못하니(홍은 5%에서 10% 넘어 15%추정이 가능한데) 여러 곳에서 삐걱 거립니다. 일단 10% 득표율을 획득하지 못하면 대선지원금 50%도 보전받지 못합니다. 바른당 의원들은 돈이 많겠지만 당은 그다지 넉넉한 정당도 아닐 것입니다. 득표율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2018년 기초단체장 등 지방선거입니다. 이 상황이라면 아무도 공천받으러 오지 않을 것이고 결국 자한당으로 다시 들어가거나 국당 밑으로 가야합니다. 일부 기초의원들은 이미 국당으로 들어갔죠.


*안 입장에서는 홍이 온다면 호남표 버리고라도 한번 걸어볼텐데, 홍은 이미 목표달성이므로 안+홍을 선택할 일이 없고, 홍없는 유는 와봐야 의미가 없으니 안+유도 성사되기 힘듭니다. 

    

참고: 2002년 대선 1개월 전, 노무현17%, 정몽준23%, 이회창33%일때, MM단일화했습니다, 물론 투표직전 자정에 어김없이 몽준 뒤통수 작렬했음에도불구하고 노무현 48.9%, 이회창 46.6%로 노통이 되었습니다. 즉, 단일화 시기가 중요하고 각자 보유 중인 표가 상대의 지지율보다 높을 때, 시너지가 발생하고 의미가 있습니다.  


결론: 
> 대선 2주 남은 상황에서 안+홍, 안+유, 안+홍+유 모든 경우의 단일화는 의미없습니다. 오히려 안후보의 패착에 실망한 호남과 일부 진보들이 이탈하여 넘어올 것이고 기존 진보는 더욱 결집하여 문후보 득표율이 50%를 넘을 것입니다. 
> 2012년 민주당 대선 실패이유가 최근에 알게된 k1.5외에도 여러가지(준비된 후보, 조직장악력 부족, 국회의원들 누군 뛰고 누군 놀고, SNS 부족 등)가 있겠으나, 2017년 민주당은 최강의 후보+조직력+솔선수범 의원,당원들+SNS 장악 등 진정 역대급입니다. 적폐청산에 대한 확실한 의지와 공격받으면 받을 수록 결집하고 강해지는 내공으로 상대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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