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ㅅㅂ 존내 깊은빡침!!
게시물ID : humordata_9069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뽕디쓰빠레
추천 : 14
조회수 : 1152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1/11/04 16:14:40
"이토 히로부미 사망에 흥분한 日언론들 사흘간 한국인 죽일 수 있게 해달라 요구"

駐日 러 공사관, 본국에 보고 
조선일보|권경복 기자|입력 2011.11.04 03:03|수정 2011.11.04 13:51|누가 봤을까? 30대 남성,울산 

상트페테르부르크 고문서 전시회에 나온 러시아 역사기록보존소(RGIA)의 문서 111건에는 안중근 의사의 의거 이후 극명하게 갈린 한국과 일본의 반응, 러·일 관계 등 국제정세까지 묘사돼 있다.

서울 주재 소모프 러시아 총영사는 의거 후 9일이 지난 1909년 11월 6일 상트페테르부르크 외무부로 보낸 비밀전문에서 "한국인들은 안중근의 이토 히로부미 저격에 관한 소식을 들었을 때 만족스러워했지만 그 감정을 터놓고 드러내지는 않았다"고 했다. 또 다른 전문에서는 "이토 저격 사건이 한국 애국지사들의 정신을 크게 고무시키고 있다"고 했다. 의거 이틀 뒤인 10월 28일에는 만주 지역에 사는 익명의 한국인들이 러시아 검찰관에게 "우라, 우라, 우라(만세라는 뜻의 러시아어)"라는 전보를 보냈다.

반면 비슷한 시기 일본 도쿄에 있는 러시아 공사관의 재무성 직원은 블라디미르 코코프초프 재무상에게 보낸 전문에서 "일본인들은 이토라는 위대한 정치인을 잃은 데 대한 복수심에 사로잡혀 있다. 일본 언론들은 사흘간 한국인들을 죽일 수 있도록 허락해줄 것을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고 썼다.

러시아 외교관들은 안 의사의 이토 저격이 러·일 관계에 부정적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을 우려했다. 중국 베이징 주재 코로스토베츠 공사는 이즈볼스키 외상에게 보낸 전문을 통해 "일본이 러시아를 비난하지는 않고 있지만 러·일 관계의 냉각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러시아는 이토의 장례식에 조문단을 보내야 한다"고 했다.

러시아 측의 문서들은 대체로 안 의사를 '살인자' '범죄자'라고 표기했다. 반면 이토 히로부미는 '공작'이란 작위를 붙여주거나 '희생자'라고 썼다. 안 의사의 저격 행위도 '살해'라고 표현했다. 문서들을 번역·검토한 한양대 아태지역연구센터 최정현 박사는 "러시아가 안 의사의 의거가 있기 4년 전인 1905년 일본과 전쟁해서 패했고 이토가 친(親)러시아 정책을 취했던 점 등을 러시아 외교관들이 감안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