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스노우보드만 타다가
올해 여름부터
웨이크보드를 타러 다닙니다.
장비도샀고 나름대로 보드타던 눈밥이 있던지라
잘탄다고 칭찬을 받고 있지요.
웨이크보드(수상스키장)을 보통 빠지 라고 부르는데
바지선의 바지를 빠지로 부르게 된겁니다.
아무튼 어제 빠지 다녀왔는데
놀이기구도 있다보니 가족들이 놀러와서 아이들은 놀이기구를 탄답니다.
섞여서 노는 분위기인데.
이번에 충격을 먹었던게..
보통 화장실이 조금 걸어만 나가도 있습니다.
근데 아이가 쉬마렵다고 하니..
구명조끼를 채워서 물로......
......세상에... 사람들 거기서 스키랑 보드 묶고 출발하고
출발 실패하면 물먹고.. 한바퀴 돌고 오는 사람은
수영해서 오는 곳인데..
흘러간다고 하지만 그래도 저런 비상식적인 행위에 인상이 써지더군요.
그래도 애가 있어서 일단 조용히 했는데
2시간 뒤에 그아이가
진짜 목소리가
빼애애애애액
소리로 5분가량 소리를 지르는데
좀 떨어져 있는데도 불구하고 다들립니다.
계속 빼애애애액 거리길래 제가 가서 보았더니
물놀이하고 싶다고 놀아달라는데 어른들끼리 맥주먹는다고
안놀아주던..
애가 너무 시끄러워서 조용히좀 시켜달라고 한마디 하니까
"멀리 계셔서 안들리실거 같은데.."
"다들려요. 몇분째 애기가 저렇게 소리질러대면 성대에 무리가서 병원가야해요"
"제 아이니까 제가 알아서 하겠습니다."
"아니 시끄럽다구요."
"알겠다니까요?"
허......와서 좀 큰 아이들 놀이기구 두번태우고 몇시간째 자리축내는데
치킨이나 피자 뭐 음식 같은거 시켜먹어도 됩니다.
근데 주변이 너저분... 아이들이 뼈를 흘리던말던.. 그냥 냅두고..
제가 빡쳐서 빠지 사장님한테 가서
"저기 너무할정도로 시끄러워요. 아이가 화장실 가고싶다니까 사람들 들어오는 곳에서
오줌싸게하고 사람들 통제 안합니까"
그말에 사장님이가서 아이좀 달래라고 했는데도 막무가내..
참다참다 .. 못참아서
사장님께 양해를 구하고
주변분들께도 좀 시끄러워도
저쪽 테이블 때문에 그러니 좀 이해해줄수 있냐고 일일히 다 찾아가서
물어보고 허락받은뒤
저도 개진상짓 했습니다.
"이런 씨x년놈들이 어디 씨x 지집 방인줄아나 개 x같은 년들아!!!!!!!!!!!!!!"
라고 그 테이블을 향해한게 아니라 그 테이블 바로 위 썬탠하는 곳에서
소리를 고래고래 질러댔습니다.
맞은편 애꿎은 산을향해..
그러니 아래에서 고개를 쓱 내밀어서 위에 미친x있나 보더군요.
아랑곳 안하고 몇분을 욕을 하니
그테이블 아저씨하나가 올라와서
"젊은 양반이 욕을 그렇게하면 쓰나 사람들도 많은데"
"아~ 아이가 어릴때 울듯이 어른은 커가면서 욕을하게 되죠."
"뭐요?"
"알았으니까 가시라구요"
"이사람이 진짜."
그러더니 빠지 사장님께 항의하시는데
사장님이 아랑곳 안하고 저분이랑 해결하세요.
그와중에도 전 계속
썅욕타임..
20분정도 썅욕하니 그테이블 짐 뺏는데..
.........테이블을... 걸래로 만들어놓고 그냥 갔네요...
먹은거 치우지도 않고..
맥주 흘리고.. 음료 흘려서 끈적거리고..
진짜 아이키우는 사람들중
기본 소양이 안된 사람들 너무 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