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愛誦詩抄- 잊혀지는 계절
게시물ID : lovestory_907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상크리엄
추천 : 1
조회수 : 32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0/10/12 12:2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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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의 詩

 

 

왜 그런지 모르지만

외로움을 느낀다

가을비는 싫다.

 

새파랗게 달빛이라도 쏟아지면

나는 쓸쓸한 느낌인 것은 무엇 때문인가

낙엽이 떨어진다.

무언가 잃어버린 것도 없이

불안하고 두려운 것은

또 무엇 때문이란 말인가

 

잃어버린 것도 없이 허전 하기만 한 것은

군밤이나 은행을 굽는 냄새 때문만은 아니다.

나는 얼마나 가난한가

나는 왜 살부빔이 그리운가

 

사랑이란 말은

왜 나에게 따듯하지 않은가 

바람이 분다

춥다

옷깃을 여민다.

 

내 등뒤에는 등을 돌리고 가는

사람들의 그림자가 울음처럼 들린다

잃어버린 것이 너무 많다.

 

 

.............................. 이  재 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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