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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들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게시물ID : sisa_90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세상공부
추천 : 4
조회수 : 392회
댓글수 : 23개
등록시간 : 2004/08/28 02:18:51
쩝...... 제가 기독교 인이지만......

 여러분들 심정 이해갑니다. 우리 나라 교회가 많은 부분에서 잘못되었지요.

 하지만 그것은 기독교 자체가 아니라 한국의 기독교인들의 심성이 아직까지 

종교의 진리를 이해하고 따를만한 수준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 예로 목사라는 직책을 들어보지요.

 무척이나 어렵던 시절에는 아무래도 자신의 몸을 의지하고 맡길 곳은 절대적

힘을 가진 종교의 제사장이나 왕이었습니다. 그래야 보호받을 수 있지요.

 마찬가지로 일제 침략기 이후 우리 나라가 얼마나 힘들었습니까? 그러다 보니

당연히 사람들은 종교에 의지하고 따르게 된 겁니다.

 문제는 한국 사람들의 본성이 그것을 악용한 것이지요.

 목사들이 사람들을 이끌고 가르치고 국가를 위해 자신들의 지혜를 써야 하는데

그것을 자신들의 돈벌이에만 급급하게 만든 겁니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은 헌금

내면 무조건 천국 가는줄로 알게 된 것이죠. 그 옛날 우리 나라의 불교가 급속

도로 퍼진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불경만 읽으면 극락에 오르리라,' 어떻게 

보면 너무나도 뻔한 이치입니다. 돈 많다고 천국 가고 배운 것이 많다고 극락

에 오른다면 그게 무슨 종교입니까?

 종교의 근본적인 정신은 바로 믿음이자 타인을 향한 존중입니다. 한국의 종교

가 오늘날 비판받고 사람들에게 거부당하는 것은 바로 그러한 점들 때문입니다.

 때문에 저를 비롯한 기독교 인들이 모두가 각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

다고 기독교인들 모두가 나쁜 것은 아닙니다. 여러분이 성경을 믿지 못하는 것

은 당연한 일입니다. 인간으로서 행할 수 없는 기적들이 마치 울나오듯 쉽게 나

오는 것을 어떻게 쉽게 믿겠습니까? 성경은 어찌 보면 그러한 이적들을 통해 인

간에게 보다 나은 세상을 추구하기 위한 교훈을 주기 위한 수단일 수도 있습니

다. 문제는 그것을 악이용하여 잘못 해석하고 교인들을 세속적으로 물들이고 다

른 이들을 괴롭히게 만드는 상부에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이기적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도덕적인 인간이라고 해

도 말입니다. 그렇기에 종교란 꼭 필요한 바탕입니다. 유교가 한국의 전통적 윤

리를 닦은 종교라고 한다면, 불교는 아시아의 각국에 고루 뿌리내린 도덕적 원

리의 근본을 제시해 준 대종교라고 할 수 있으며, 기독교는 그에 사랑이라는 덕

목을 더한 것입니다. 그러나 각 종교마다 단점이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유교

는 그 틀에 얽매여 지금의 한국과 중국, 일본에 크나큰 사회적 이단아들을 낳고

있으며, 불교는 한 때 부패하고 타락하여 한국의 한시대를 망하게 만들었고, 기

독교는 지금 한국 사회의 부조리한 현실 뒤에 숨겨진 거대한 적이 되고 만 것입

니다. 우리가 잘 모르는 이슬람교를 봐도 잘 알 수 있습니다. 코란에도 살인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그러한 이슬람교 교도들이 왜 폭탄테러를 자행하고 무자비

하게 인질을 살해하겠습니까? 바로 잘못된 교리와 경전 이해에서 빚어진 결과

입니다.


 우리는 모두가 자중해야 합니다. 종교를 악용하여 사회를 등지고 자신들의 이

익만을 챙기는 종교인들도, 그리고 그러한 종교인들에게 아부하며 눈이 어두워

진 신도들, 그리고 종교의 어두운 면만을 들춰내며 믿는 사람들을 터부시하고

저주하며 등을 돌리는 무교인들 모두가 말입니다. 누구의 잘못이 더 크고 작고

를 떠나서 모두가 한국을 분열시키는 민족의 적입니다. 종교란 그 종교를 믿는

이들의 믿음이 적고 크고가 그 운명을 좌우할 정도로 민감한 요소입니다. 그 요

소로 인해 한국이 분열된다면, 과연 누가 훗날 그 어떠한 종교를 참된 종교라고

부르겠습니까? 만약 참된 종교가 없었다면, 그 종교들을 탄압한 이들을 영웅이

라고 칭할 것 같습니까? 그렇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개성있는 이들을 탄압했다

며 조상들을 비웃을 것입니다. 내가 어떠한 가수를 좋아한다고 해서 남들에게

그 가수를 좋아하라고 강요할 수 없듯, 그리고 내가 어떠한 가수를 싫어한다고

해서 그 팬들을 비난할 수 없듯, 우리 모두가 남을 수용하고 매너있게 비판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것이 지금 한국이 풀어야 할 과제이며 우리 모두의 숙제

입니다.

 어떠한 종교든 국적이란 없습니다. 기독교나 불교, 유교가 다 우리나라에서 발

생한 것은 아닙니다. 문제는 그것을 그 국가에서 어떻게 받아들이고 좋게 믿느

냐에 달린 것입니다. 기독교인들에게는 남에게 전도하기 전에 자기 자신의 생활

을 돌아보고 가족들을 돌보며 친지들과 식사하고 제 자신이 항상 제 내면을 반

성할 수 있기를 바라며, 불교인들에게는 자신 뿐만이 아니라 모든 이들이 자성

하고 이기심을 버릴 수 있도록 소원을 빌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믿

지 않는 분들께는, 믿는 사람들에 대한 존중을 부탁드립니다. 인간은 완벽할 수

없기에,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어 이 사회를 이끌어 나가야 하기에, 그리하여

훗날 우리 후손들과 후배들에게 진정한 선구자이자 선각자로서 남아야 하기에,

우리는 힘을 합쳐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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