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 죽을 거면 죽기 전에 내가 하는 것 좀 도와주고 가시오.
이번 달까지 끝내야 하는데 조금도 쓰지 못해서 막막하니 꼭 도와줬으면 좋겠어요.
이런 글 잃으면 어떤 가요?
화가 나거나 짜증이 나거나, 무슨 조그만 감정이라도 생기나요?
그러면 당신은 아직 쓸만한 사람입니다.
아직 감정이 있고, 의욕이 있어요.
단지 지금 절망적일 뿐이죠.
힘내서 살아요.
그러면 밝던 어둡던 미래가 있어요.
살다가 사는 게 사는게 참을 수가 없어지면 다시 한번 생각해 봐요.
내가 싫어하는 것이 있는지. 좋아하는 것이 있는지
조금이라도 거슬리는 게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