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은 단일화하지 않을 것이다. 어떻게 잡은 당권인데. 게다가 지금 추세면 빚 안지고 국가 돈으로 선거비용 충당도 가능해보인다.
단일화 안하고 쭉 가면 바른정당 소속의원 몇은 자기한테 넘어 올 것 같기도 하고, 아니어도 좋다, 선거 끝나고 손내밀면 바른 정당은 상당히 흔들릴 것이다. 돈도 없고.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안도 단일화하지 않을 것이다. 홍의 입장은 선거비용 보전만 하면 나머지는 착착착 될 것이기에, 단일화를 순순히 양보할 이유가 없다. 안 입장에서는 홍한테 자기가 발릴 게 뻔한데다가 단일화해서 자신이 단일화 후보가 된다면 호남의 표가 대거 이탈할 것이라는 예측 앞에서 고전할 수 밖에 없다. 안처럼 삐짐의 명수가 양보를 순순히 할 리도 없고.
유는 단일화하기 싫지만 다시 옛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은 몇 놈과 제다이의 귀환을 꿈꾸는 김무성 때문에 떠밀리고 있다. 이들이 도와주지도 않으면서 훼방만 놓는데에는 선거비용 보전이 아주 좋은 구실이 된다. 김은 다시 예전처럼 도장들고 권력놀음 및 공천장사 하고 싶은 꿈에 절대 도와주지 않는다. 애초에 바른 정당이 바른 보수가 되려면 김을 두고 나왔어야 했다. (아마 따라나올 놈들 쪽수가 딸려서 못나왔을 것이다.)
결론 : 단일화 없다.
예측 : 선거 마치고 문이 당선.
그때쯤 가서는 바른 정당은 두 파로 의견이 갈릴 것이다. 보수가 뭉쳐야 산다는 쪽과 (실은 제다이의 귀환을 꿈꾸는 김) 다시 들어가서 배신자와 쩌리 취급을 받는 것이 죽기보다 싫은 쪽 (유*민 장*원 황*철 및 보수 코스프레 등) 그 이전에 김과 홍의 치열한 암투가 있을 것이고, 이 거래는 홍이 당대표를 하다가 공천장사를 끝내면 김에게 물려주는 쪽으로 결론이 날 것이다.
국민의 당은 박쥐1이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면서 자연스럽게 백발김이 인터셉트하려는 모양새가 될 것이다. 물론 순순히 내줄 것 같지 않다. 길고 험난한 세월이 될 것이다.
유를 비롯 대략 십 오륙 명의 의원은 결국유목민 신세가 될 것이다. 계속 당을 유지하자니 뭔가 안되고, 합당할 곳을 찾는다. 자유당은 이제 감정적으로 용납이 안될 것이고, 국민의 당에서 합당하자는 손짓 역시 거부 할 것이다. 국민의 당은 박쥐1이던 백발김이던 공천장사 지점 늘리는 것이 합당의 핵심인데, 뭐하러 이런 일방적인 계약을 하겠는가?
이때 파격적인 제안이 민주당에서 온다. 체면 좀 잘 세워주고 당에서 자리 보장하고, 여당 파워 같이 올리고, 대통합의 명분만 제공한다면 충분히 가능성 있다. 민주당은 대구경북의 표심을 흔들수 있는 미래의 씨를 뿌리는 것이기에 이를 전략적 투자로서 결행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