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어스가 시즌3 진행 중에 있고
시즌3의 인물 유형들이 어느 정도 드러남에 따라
벌써부터 지니어스 가상 올스타 13인을 떠올리시는 분들 많은 것 같은데요.
재밌을 것 같아 저도 생각해봤습니다.
무조건 성적이 좋았던 사람, 잘 할 것 같은 사람으로만 뽑는 게 아니라
전체적인 게임의 재미를 위해 나름의 밸런스를 고려했습니다.
* 군주형: 게임의 핵심을 꿰뚫는 전략 구상에 능하며 독자적인 카리스마로 판을 주도할 수 있는 인물
차민수 (시즌1), 장동민 (시즌3)
* 참모형: 판을 주도하려 들지는 않지만 게임 이해도가 높은 편이며 자기 생존을 위한 전술을 잘 짜낼 수 있는 인물. 경우에 따라 얼마든지 군주형이 될 수도 있음.
이준석 (시즌1), 이두희 (시즌2), 김유현 (시즌3)
* 정치가형
- 게임 이해나 여타 플레이도 나쁘지 않음. 하지만 시즌1에서 매 라운드 판의 주도권을 쥐면서도 준결승까지 데스매치 한 번 안 갔으며 차민수와 홍진호, 이상민 등 자신에게 도움을 줄 만한 조력자를 귀신같이 찾아내는 김경란의 최대 장점은 정치력. 이상민은 두 말 하면 잔소리.
김경란 (시즌1), 이상민 (시즌1 + 시즌2)
* 예능형: 적극적이면서도 적의 없는 플레이로 게임의 분위기와 시청자의 눈 모두 즐겁게 해주는 인물. 무엇보다도 의상은 역대급 비주얼을 선사한다. 꽃병풍과는 다르다! 꽃병풍과는!
신아영 (시즌3)
* 복병형: 메인매치에서는 무난한 플레이 BUT 개성 있는 모습으로 방송의 소금 같은 존재, 데스매치 진출시 무시할 수 없는 저력 발휘
유정현 (시즌2), 최연승 (시즌3)
* 조커형: 속을 알 수 없는 능글맞은 정치력과 판의 전세를 뒤엎을 만한 기지까지 갖춘 지니어스 최고의 인기 유형
김성규 (시즌1)
* 주인공형: 지니어스 생존에 필요한 능력을 고루 갖췄으며 매 라운드 게임에 맞춰 자기의 스타일을 바꿀 수 있는 올라운드 플레이어
홍진호 (시즌1 + 시즌2), 오현민 (시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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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외 (나름 개성있는 플레이와 능력을 보여줬으나 게임의 재미를 위해 리스트에서 제외해야 했던 인물)
강용석 (시즌3): 전략과 전술을 구상하고 실행할 머리와 행동력을 갖췄을지는 모르지만 게임 이해가 상당히 떨어짐. 더군다나 데스매치에서 보여준 상대는 물론이고 모든 플레이어에게 윽박지르는 듯한 태도는 그가 장기 라운드에서 살아남기 어려운 유형임을 보여줌. 어쨌든 혐.
김구라 (시즌1): 김구라만이 보여줄 수 있는 플레이가 분명히 있었고 경우에 따라 그만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메인매치가 얼마든지 있다고 봄. 그러나 맛탱이의 임팩트가 너무나 컸고 이후 출연에서는 지나치게 독선적인 모습을 보이며 한 술 더 떴음. 혐의 창시자.
김경훈 (시즌3): 초반 탈락했지만 지니어스가 요구하는 많은 것을 갖추었던 플레이어임은 분명. 그러나 탈락할 당시 메인매치, 데스매치에서 모두 보였던 무력한 모습은 변명의 여지가 없음. 멘탈이나 정치력 등 보강할 점 역시 많아 보임.
김정훈 (시즌3): 꽃병풍 + 데스매치 강자의 이미지가 있으나 아직 나온 모습만으로는 데스매치 깡패라고 보기 어려움. 그리고 올스타전에 꽃병풍을 위한 슬롯은 없다고 보는 게 좋음.
남휘종 (시즌2 + 시즌3): 머리야 좋겠지만 지니어스에서의 플레이는 의외로 실속이 없었음. 게임 이해도도 높다고 보기 어렵고 특히나 승부처에서 냉정한 판단을 하지 못 하는 멘탈로 보임. 올스타전에 나설 경우 광탈 예상.
이다혜 (시즌2): 초반 회차 높은 게임 이해력을 보였던 데다가 바둑기사라는 점에 더해 데스매치에서도 강할 것이라는 예상 때문에 기대가 되는 플레이어였으나 생각보다 강한 임팩트를 보여주진 못 함. 도리어 다른 참모형 플레이어의 하위 호환의 이미지가 강함.
임요환 (시즌2): 데스매치에서 보인 높은 집중력과 생존률은 그를 쉽게 무시할 만한 상대로 보지 못 하게 함. 그러나 올스타전에 넣을 수 없는 이유는 간단. 그의 깽판 플레이는 기발한 면은 있으나 메인매치의 재미를 현격하게 떨어뜨림.
임윤선 (시즌2): 무난한 카리스마를 갖췄으나 똑 부러지는 이미지에 비해 보여준 게 너무 적어 뽑을 수 없었음.
조유영 (시즌2): 생존에 대한 강한 의지, 높은 게임 이해력, 데스매치에서의 집중력. 3박자를 갖추었으나 그놈의 친목질과 완전체급 태도.
차유람 (시즌1): 이유는 간단. 꽃병풍일 뿐. 그러나 예쁜 건 함정1. 데스매치에서 두 차례나 살아남은 것은 함정2.
최정문-최창엽 (시즌1): 좋은 머리를 타고나 게임 이해력은 높을지 모르나 메인매치에서 실제 구체적인 전략과 전술을 구상하고 실행하는 데에 있어서는 그만한 행동력을 보여주지 못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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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발 결과
시즌1: 김경란, 김성규, 이준석, 차민수, 홍진호, 홍진호
시즌2: 유정현, 이두희, 이상민
시즌3: 김유현, 신아영, 오현민, 장동민, 최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