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사장은 어머니고 저는 노예죠.
노무현 대통령 시절 이 지역에 눈이 엄청나게 내렸습니다.
비닐하우스 가택 등등이 수없이 무너졌고
특별재난지역이 되었죠.
군인과 경찰병력들이 피해복구를 위해 지원을 많이 나왔습니다.
다들 젊은이 들이라 간식으로 치킨을 많이 주문하곤 했습니다.
10마리 30마리 이런식으로.
그런데 어느날 190마리 주문이 들어온겁니다.
그렇습니다..
노무현대통령이 군장병들을 위해 1인 1닭을 시전하신겁니다.
시골이라 월드컵때도 70마리 밖에 못팔았는데.
190마리 라니요..
추가로 '전원 따뜻하게 먹을수 있도록 하라' 라는 지시도 있었답니다.
190마리면 현실적으로 10마리씩 배달을 가야 그나마 온기가 남아 있을텐데
워낙 멀리 떨어진 곳이라 그럴수 없었죠.
몇번 정도 끊어서 가지러 오는걸로 하고 튀기기 시작했습니다.
20시간은 튀긴것 같습니다. 그렇게 많이 튀긴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죠.
포장하는데만 또 몇시간 걸리고...
말씀처럼 전원 따뜻하게는 못드렸지만, 저희도 가격을 많이 낮춰서 협상을 했죠
그때 당시 한마리에 11000원쯤 했던것 같은데, 8500원쯤에 드린것 같네요.
한번은 근처 식당에 식사하러 오신적이 있었는데.. 스치듯이 얼굴만 봤습니다. (그 식당에 사인도 하나 남겨놓으셨네요)
악수라도 한번 해봤으면 좋았을걸... 항상 아쉽네요..
끝을 어떻게 맺지.....
1인 1닭과 따뜻하게 먹을수 있도록 하라는 그 마음...
암튼.. 노무현 대통령 짱짱맨!
아래는 그 식당에 있는 사인...
우리집에도 한번 들러주시지 ^^;;
게시판 죄송합니다... 익명으로 하고싶어서..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