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위안 나오던가요? 독일 다니엘도요? 전쟁나면 같이 싸워줄 것 같이 얘기하던 에네스도..? 마냥 똑똑하고 바르기만 할 것 같던 타일러도? 줄리안도 여전히 열띤 토론을 하던가요?
녹화분이겠지요, 물론..
잊고 있었는데 이번 주제는 영웅이었었죠? 이것 참 놀리는 것도 아니고..
처음엔 패널들은 아무 잘못이 없다고 했었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 모습을 보니 그들의 진실성이 의심이 가네요... 너무나 좋아해서 그만큼 실망도 분노도 안타까움도 큽니다.
스스로 선택해서 온 한국의 모습, 지금 이 모습 다 그냥 얻어진 것이 아닌데.
비자도 바꿔 발급받고 회사도 그만 둔 패널들에게 비정상회담의 폐지가 큰 위험이고 생활에 직결되는 문제일거라는 건 이해할 수 있으니 비난하고싶은 건 아닙니다. 그런데 앞으로 하는 촬영들이 불편하진 않을까요? 진심으로 내뱉는 토론일까요? 머리로 지식을 나열하는 게 아니라..?
전 앞으로 광고라던가, 버스에서라도 출연진들이 보이면 반갑기보다는 복잡한 심정이 될 것 같아요.
깨끗하고 깔끔하게 '비정상회담'은 형식상으로라도 폐지하고, 그 이유도 정확히 밝히고, 비슷한 구조의 새로운 이름을 단 프로그램에서 정말 웃으면서 다시 보고싶었어요.ㅠㅠㅠㅠ
유일하게 챙겨보던 프로였는데, 미련 버리고 공부하라고 하늘이 계시를 내리는가봅니다........하.... 미련 미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