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기 초 신입생 환영회였음 신입생 중에 진짜 미소가 이쁜 여자 후배가 있었음 성격도 털털하고 착해서 친해지고 싶었음 하지만 시간도 야속한지 버스 막차시간이 다되어서 몇 마디 못나누고 헤어졌음 그리고 잊고 있다가 일주일 정도 지나선가 그 후배한테 네이트온 친추가 들어왔음 물론 그 후배는 형식상 선배들 한테 모두 보낸거였지만 와 그냥 설레였음 간만에 심장에 진동좀 느껴졌음 광속으로 추가버튼 누르니 띵딩딩 하면서 모니터 구석지에서 지금 접속해 있는 상태라고 알려줬음 추가도 한김에 간단히 인사하고 학교생활 어때 머 이런 교과서적 대화하고 있었음 그러다 한 번 밥이나 먹을래 라고 물어보려 하는데..
근데 이때.. 네이트 추가된 친구놈이 바쁜일이 생겨서 과제좀 도와달라고 함 이 친구로 말하자면 음 키크고 잘생기고 머 그런녀석임 근데 내가 또 멍청하게 거절을 못함 그리고 과제보니 수업들었으면 충분히 할 정도의 수준인데 모르겠다면서 도와달라함 금방 하겠다 생각이 들고 과제가 머 말로 딱히 설명해줄수 없음 그냥 내가 해주는게 편함 그래서 알겠다하면서 후배한테 잠시만 그러고 과재 해줬음 .. 아 왜그랬을까ㅅㅂ 그렇게 한 20분 정도 폭풍코딩하다가 후배 생각나서 쪽지 다시 보낼려고 네이트를 열었는데
허 먼가 이상함 여자후배 알림말이랑 과제 부탁한 친구랑 알림말이 비슷함 그리고 실시간으로 여자후배 알림말이 바뀌면 그거에 대답하듯 친구녀석 알림말도 바뀌었음 분명 바쁘다면서...후배랑 놀고있나? 라고 말해주고 싶었지만 하.... 과제는 다 해서 보내주니 고맙다고 필요한거 있음 말해달라 하고 ..하..
그리고 일주일뒤 친구랑 후배랑 사귐 과제를 안도와줬음 내가 잘 될꺼라는 생각은 안함 그냥 억울함 누군 남의과제까지 하는데 누군 여자랑 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