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교수는 "MC몽을 비판하는 것은 그럴 수 있다 해도 그의 복귀를 축하하는 동료 연예인들까지 씹어 돌리는 것은 부당해 보인다. 거기에 대한 백지영의 트윗, 인상적이다. 멋있다"라고 트윗 했습니다. 하지만 본인은 결코 그들이 멋있다고 생각되지 안습니다. 진교수는 "연예인이 무슨 국가의 녹봉을 받는 공직자도 아니고 몽이나 하하를 보기 싫은 사람은 안 보면 그만이고 보고 싶은 사람은 보면 그만이고"라며 "연예인들의 재능을 귀하게 여겨야 합니다"라고 이어나갔는데 연예인은 공인은 아니지만 대중들에게 있어서 소비되는 상품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그 상품이 변질 되거나 잘못됐다면 그것을 바로잡기를 바라는 마음은 당연한 것입니다.
이번 MC몽 컴백을 환영하는 연예인들은 의리라는 것을 중요하게 내세웁니다. 연예인 동료끼리의 의리, 좋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대중들과의 의리 또한 지켜야 할 부분입니다. MC몽이 컴백해서 반갑다면 개인적으로 MC몽에게 문자를 보내건 메신저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건 했어야 하는 것이지 모든 사람들이 다 볼 수 있는 공간에 공개적으로 해서는 안될 것이었습니다. 많은 대중들은 아직도 MC몽의 컴백이 달갑지 않고 그가 법을 어겼음에도 반성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 음악의 내용이나 행보를 보면 반성이라는 것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그러나 분명히 MC몽은 법을 어겼고 그에 따라서 형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것에 대한 반성은 어디에도 없고 대중들을 자극하는 노이즈마케팅을 들고 나왔습니다. 당연히 많은 대중들은 화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구태어 공개적으로 응원하고 지지한다고 나서면 대중들은 그 연예인들에게서 배신감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한 편으로 MC몽을 응원한 연예인들은 대중들과의 의리를 저버린 것이 되므로 당연히 지탄이 쏟아지는 것은 인지상정입니다.
가수 백지영은 백지영은 대중들의 질타에 "불쾌하셨다면 죄송합니다. 하지만 저도 동생을 위해 큰 용기를 내고 올린 것이니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주세요"라고 글을 다시 남겼던데 도대체 무엇이 잘못 됐는지를 모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마음은 두 당사자간에 오고가야 할 부분이고 그것을 다른 대중들에게 드러내야 할 부분은 아닙니다. 불쾌했다면 이해하라는 것. 정말 오만한 얘깁니다. 대중들이 자신들을 소비해주지 않으면 존재의 의미가 없습니다. 그냥 평범한 보통의 한 사람일 뿐입니다. 그냥 보통의 한 사람이 그랬다면 '뭐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하고 넘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중들이 구입하고 소비해주는 대상입니다. 그렇다면 불쾌하게 해서는 안될 일이고 대중들과의 의리도 지켜져야 하는 겁니다. 진중권 교수는 이런 백지영이 멋있다고 했지만 개인적으로 불쾌했습니다. 당사자간에 나눴으면 이것이 알려지지도 않았고 이로 인해서 소동이 일어나지 않아도 됐을 것입니다. 하지만 마치 의리를 자랑하듯이 남들 다 보라고 써놓고서 이해해달라니 이걸 어떻게 좋게 받아들이겠습니까.
물론 하하에게 무한도전을 하차하라는 등의 다소 과한 반응은 지양해야 합니다. 하고 많은 군가 중에 3공시대의 세뇌용 군가를 이용하는 것도 별로 보기좋지 않습니다. 일각에서는 일베에서 주동을 했다고 하던데 과연 그럴까 싶기도 합니다. 다만 질타를 하더라도 적당해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MC몽을 응원하고 지지하는 동료 연예인들을 강하게 압박하면서 MC몽까지 압박하려는 의도가 충분히 느껴집니다. 그렇지만 다른 사람을 볼모로 삼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적당한 질타로 끝을 내야 할 부분입니다.
확실히 따지고 본다면 MC몽의 이번 컴백은 잘못된 것들이 많습니다. 자숙을 했다고 하지만 자숙의 흔적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자신의 잘못을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발치로 인한 병역면제가 무죄판결을 받았다고 해서 잘못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또 다른 문제로 형벌을 받았습니다. 엄연한 범법이었고 그것만으로도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저지른 것입니다. 그렇다면 성찰과 반성, 용서를 구함이 있어야 하지만 대중들을 자극하고 노이즈마케팅을 들고 나오면서 다른 연예인들을 병풍세웠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활동에 많은 저항이 발생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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