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커뮤니티를 동시에 눈팅 겸 가끔 정보도 찾거나 재미를 위해서 이용했습니다.
사실 어딜가나 커뮤니티 내의 병신은 존재합니다.
그 병신들을 제대로 차단하지 못한 결과물은 일베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온갖 혐오의 대상, 고인 비하, 조롱, 염산 테러 등...
그러나
오유나 여시나 그런 상황에서 굉장히 자정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잘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상호 간의 관계도 전혀 나쁘지 않았어요.
두 커뮤니티다 양성평등의 개념, 약자를 보호해야 한다 등
옳은 프레임을 갖고 커뮤니티 운영에 힘썼죠!!
하지만 지금은 모르겠습니다. 오유나 여성시대나, 서로 원하지 않는 정보는 자작으로 몰리거나 혹은
아예 듣지 않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자정작용도, 상호교류도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자기에게 유리한 자료, 자기가 듣고 싶은 말만 들으면서
서로의 사고는 굳어져 가고 있고
편견에 휩싸여 남녀를 가르고 있습니다.
오유의 모든 사람들이 여혐종자가 아니고, 장동민의 여험 발언을 옹호하지 않으며
김여사 발언 등 유머 차원의 개념이라며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을 쓰는 것을 허용하자고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압니다.
또한 여성시대에서도 낙태(여성의 몸과 자신의 몸에 대해 어떻게 할지 그 결정권은 스스로의 것이라 생각하여 저는 아이를 낳고 경제적으로 장담이 안될 때, 성폭행 피해자일 때, 등등 합당한 이유가 있다면 낙태할 수 있다고 봅니다.)가
법적으로 불법이기에 낙태글에 대해선 회원 신고를 통해 건회록에가서 바로 신고되어 활중 당하곤 했습니다. 기타 다른 불법적 행위들이 신고되던 것과 마찬가지이지요.
오유에서 생명을 소중하게 보듯이
우리도 생명의 가치를 인정하고 소중히 여기고 있습니다.
여시에서 탑씨 사용한 것은 여성시대 대표 운영자부터 시작해 전 다음 카페에 사과글을 남기고
모든 회원들이 반성을 표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서로 멀쩡한 사람들이라면
공격의 화살을 돌려야 할 곳은 어떤 대상의 집단이든 그 평등을 인정하지 않는 곳과
소수자, 약자를 배려하지 못하고 차별하고 핍박하려 드는 곳입니다.
서로가 서로를 일반화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도대체 왜 싸워야 하는지
왜 서로를 헐뜯어야 하는지 진지한 마음으로 글 올립니다.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