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한테는 여동생이 하나 있습니다. 그 동생이 대학 면접을 본다고 해서 옷을 고르게 되었습니다. 뱅○에 들렀는데 맘에 드는 옷이 없었나봅니다. 좀 방황하다 다른 옷가게로 갔습니다. 영캐주○.... 주로 여성 악세서리와 옷,모자 등등 여러가지 물건을 파는 가게였습니다. 동생은 강씨 성을 가진 동갑의 남자아이를 채팅으로 알게 되어 문자를 주고 받습니다. 오빠가 되어서 여러 충고의 말을 아끼지 않았지만, 자기는 그냥 인맥을 늘리는 거라며 절대 마음이 있어서 문자를 보내는게 아니라며... 오빠가 하는 말을 체하지 않게 꼭꼭 씹어 드시는 동생이었기에... 씁쓸한 맘을 뒤로 하고 강서방이라고 놀리며 불렀습니다. 옷을 고르는 동생대신 새로나온 신기한 옷들을 구경하던 도중에 저쪽에 동생이 보라색 가죽 미니스커트를 구경하네요.... 저는 다가가 일말의 주저함도 없이 말했습니다. "왜? 강서방 취향이 보라색 미니스커트래?" 0.5초가 지났는데 주먹이 날아오질 않네요... 오히려 이상하다는 눈으로 멀뚱멀뚱 쳐다보기만 합니다. 그때 저쪽에서 누가 절 부르는 것이었습니다.
"오빠 거기서 뭐해? 아는 사람이야?" 오른쪽 눈에 난시가 도졌나봐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