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의원은 선거 포스터를 보고 '선수가 했구나' 생각했다고 합니다.
공보물도 상당히 파격적입니다.
지지율 20%가 넘는 후보가 이렇게 파격적인 디자인을 낸 적은 없었던 거 같습니다.
하지만 안철수 홍보물을 딱 보면 이상하고 어색하기만 한데 그 이유는 단연코 옷과 몸이 맞지 않아서입니다.
정치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당을 만든 사람들, 기득권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다시 결집하는 사람들이 옹립한 후보,
그리고 50-60대 이상, 적폐 세력은 아니지만 어쨌든 나이는 조금 많은 분들이 주 지지층인 후보가 이런 파격적인 디자인을 선택했으니 신선하다는 인상이 아닌 어색함만 풍기고 패러디물만 양산합니다.
그렇다고 안철수의 이미지가 궁색함과 어울리지도 않습니다.
이번 안철수 디자인 컨셉은 오히려 궁색함을 이용할 수 있거나 진보임을 내세우는 4, 5번 후보에 어울릴 법한 디자인이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선.. 어차피 이런 식으로 갈 꺼였으면... 주커버그의 이미지를 창조적으로(?) 이용했으면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