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광이 심한 것 같아요
근데 안그러고 싶어서 늘 참고 참는데요
오늘은 이상하게 또 외롭고 서럽네요
감기로 좀 아파서 학교를 가지 못했는데
몇 없는 동기들에게도 친구들에게도 위로를 받지 못했네요
카톡으로 아프다는 얘기를 꺼냈다가 별 위로를 못 듣고 밀쳐진 느낌을 받고 그냥 말았어요ㅎ 누굴 원망하는 건 아닌데 좀 외로워서 힘드네요 
괜찮아? 그 한 마디를 듣지 못해서 이렇게 서러워지는 거 보면 참 아이 같아요 미처 다 자라지를 못하고 세상에 내던져진 아이가 된 느낌이네요 스스로 참 안타까워요

저는 타인에게 무언가를 받으려고 기대하지 않으려고 그래서 실망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래서 오늘같이 몸이 아파서 조금은 더 외로운 날에도
이런 마음에 더 아파지지 않고 싶은데 
마음대로 잘 안되네요 
오늘같은 날에라도 위로받고 싶은 마음이 욕심인걸까요 
전 사람들 힘들때 위로가 되어주고 싶어서 나름대로 노력하는데...보답을 바라는 건 아니지만 오늘은 좀 어디에라도 글을 남기고 싶네요 생각을 나누고 싶어요
지금은 그냥 노래 들으면서 마음 가라앉히고 있는 중이네요ㅎ

오유에 글 쓰는 건 이게 처음인데 이런 징징글이라서 한편으로는 왠지 또 미안한 마음이 드네요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모두들 외롭지 않기를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