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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꿈을 이루기 위해 정말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는걸까?
게시물ID : lovestory_699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대백과
추천 : 3
조회수 : 66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11/04 21:35:16
“학생은 꿈이 뭔가?” 성 교수가 수업을 듣는 학생 중 한 명을 가리켜 물었다. “저는 성공하는 게 꿈입니다.” 학생이 대답했다. “성공이라. 좀 추상적인데? 학생이 생각하는 성공은 어떤 건데?” 성 교수가 다시 물었다. “부와 명예를 얻는 것입니다.” 학생이 답했다. “부와 명예. 좋아.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돈이 없으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없으니까. 오케이. 부와 명예를 얻는다. 그럼 학생이 말하는 그 부는 돈을 얼마 정도 벌면 스스로 만족할 만한 부를 얻었다고 할 수 있겠나?” 성 교수가 다시 물었다. “음……. 저는 재산을 한 50억 정도 모으면 부유하다고 만족할 것 같습니다.” 망설이다가 학생이 대답했고 나머지 학생들이 웃음을 터트렸다. 강의실에서 교수에게 돈을 얼마 벌고 싶다고 말하는 게 왠지 조금 어색하고 민망하게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그럼 옆의 학생. 자네는 이 친구가 얘기한 걸 듣고 웃었는데 학생은 얼마 벌고 싶어?” 성 교수가 다른 학생에게 질문했다. “저는 최소한 100억은 벌고 싶습니다.” 그 학생이 자신있게 대답했다. “그 뒤의 학생은? 얼마 벌고 싶어? 아주 외모가 씩씩하게 생겼는데 사나이답게 한번 불러봐.” 성 교수가 웃으며 말했다. “저는 1000억을 벌고 싶습니다.” 그 말에 학생들이 탄성을 지르며 박수를 치고 웃었다. 여기저기서 ‘나는 얼마 너는 얼마’ 하며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성 교수가 다시 장내를 조용히 시켰다. “보니까 여러분들이 다 저마다 꿈을 가지고 있고 또 저마다 재산목표도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 그럼 여기 있는 사람들 중 과연 나중에 실제로 그 목표를 이룰 사람은 몇 명이나 될까?” 보니까 나름 재산목표도 있는 것 같은데, 그럼 실제로 그 목표를 이룰 수 있겠나? 자네 몇 학년이지? 성 교수가 물었다. 그러자 학생들은 자신없는 얼굴로 서로를 둘러보기만 했다. “나중에 진짜로 1000억을 벌 사람이 여기에서 몇 명이나 나올까?” 성 교수가 다시 물었지만 학생들은 서로 머쓱하게 웃기만 할 뿐 아무 대답이 없었다. 성 교수가 다시 처음에 지목했던 학생을 가리키며 입을 열었다. “자네 몇 학년이지?” “4학년입니다.” “그래? 그럼 졸업하면 뭐할 거야?” “취직할 생각입니다.” “어디?” “금융 쪽 회사로 취업하고 싶습니다.” “금융? 증권사나 은행 같은 곳 말이지? 그럼 자네는 아까 50억 벌고 싶다고 했는데 은행 들어가면 자네의 목표인 50억 모을 수 있겠어?” “…….” “월급으로는 못 모을 텐데.” “예. 월급만 받아서는 못 모을 것 같습니다.” “그럼 어떻게? 뭘로 모을 거야? 50억.” “음……. 잘 모르겠습니다.” 학생이 멋쩍게 웃었다. 성 교수가 두 번째로 지목했던 학생을 가리켰다. “자네는 몇 학년인가?” “3학년입니다.” “이 학생보다 1년 더 남았네. 자네는 졸업하면 뭐할 거야?” “저도 취직할 생각입니다.” “어디로?” “외국계 컨설팅회사에 들어가는 게 목표입니다.” “컨설팅. 거기 가면 자네 목표인 100억 모을 수 있겠어?” “…….” 대답이 없자 성 교수가 어깨를 으쓱하더니 그 다음 학생을 지목했다. “자, 우리의 호프(hope: 희망) 아까 1000억 벌겠다고 했었지?” “예.” “자넨 뭐할 거야?” “저는 유학을 가고 싶습니다.” “유학 마친 다음에는?” “아……. 그 다음에는 아마도 취직을 할 것 같습니다.” “취직. 자, 그럼 자네는 자네 목표인 1000억을 어떻게 벌 건가?” “…….” 성 교수는 다시 전체 학생들에게로 눈을 돌렸다. 그리고 입을 열었다. “지금 여러분과 나는 아주 비극적인 장면을 목격하고 있어요. 내가 대표로 3명의 학생에게 재산목표와 진로에 대해 물었는데, 아쉽게도 자기 목표를 이룰 것으로 생각되는 사람이 한 명도 없네. 50억 벌겠다는 사람도, 100억 벌겠다는 사람도, 1000억 벌겠다는 사람도 다 꿈을 이룰 수가 없데. 왜 그럴까? 이유가 뭘까요?”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내가 생각하건대 그 이유는……. 우선 여러분이 자신의 꿈이나 목표를 이루기 위해 과연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고, 그래서 앞으로의 인생도 그냥 꿈과는 전혀 상관없는 길을 가려고 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성 교수의 얘기에 장내가 조용해졌다. “그러니까 이 기회에 여러분이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봐요. 앞으로 우리는 ‘꿈과 현실은 다르다’ 이런 소리 하지 말자고. 꿈하고 현실, 목적하고 수단이 맞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한번 고민해야 되지 않겠냐 이거지. 자네. 자네는 피자 먹고 싶으면 어디로 가? 중국집 가나?” 성 교수가 앞자리에 앉아있는 학생에게 물었다. “아니요. 피자집에 갑니다.” 그 학생이 대답했다. “그렇지. 중국집 가면 피자를 못 먹잖아. 중국집에는 피자가 없으니까. 똑같아. 지금 여러분들이 걸어가려고 하는 그 길에는 여러분들의 꿈이 없어요. 여러분들은 별 생각 없이 이미 졸업 후의 인생을 남들 하는 대로 따라 하려고 마음먹고 있지만, 여러분들이 가진 꿈은 지금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그 길에 있는 게 아니야. ‘없을 지도 모른다’ 이게 아니라 확실히 없어. 확률 0%. 그러니 여러분들은 이 자리에서 다음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요.” 성 교수가 말을 멈추고 잠시 학생들을 둘러봤다. 학생들의 시선이 일제히 성 교수에게로 몰렸다. “꿈을 버리든가, 아니면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달라지든가.” <장미와 찔레>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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