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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animal_1088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꾸이~★
추천 : 3
조회수 : 35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11/04 22:10:09
그저께부터 산책시 기운이없길래 별생각없이 하루가 지나니 목에 뭐가 걸린듯 켁켁 거리길래 수요일 병원데려가야지 하고
오늘 알바끝나고 집에오니 당연하듯 꼬리치길래 다 나은줄알고 밥줄라고했더니 밥 반이상 남겨놓고 또 켁컥거리는데 좀 심한듯 해서 씻기고
병원가서 약멕이고 오는길에 습식사료도 사려고 맘먹고 24시간 병원 갔더니 폐암 암덩어리가 기도쪽을 막고있어 숨쉬기불편해 하는것이고 수술불가에 길어야 한달...
아무것도 모르는 우리곰순이는 낯선곳이 두려운건지 자기몸상태를 아는것인지 벌벌떨고있고 그 곰순이의 마지막을 결정해야하는 나...
곰순이를 껴안고 생각할시간을 주는 병원측배려에
살면서 생각치도못한 안락사를 결정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곰순이는 그렇게 안락사로 하늘로떠나고
취업도2년째 못하는 백수한테 안락사후 사체처리비용이 없어 단체화장을시킬수밖에 없는
무능력에 화나고 아픈줄모르고 병원치료 한번못하고 갑작스레 병원에서 죽음을선택시킨 자신에게 화가나고 그렇게 제품에서 떠났습니다.
전 이제 앞으로 반려동물을 못키울것같습니다.
아니 키울자격도 없는것 같아요
주저리 주저리 푸념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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