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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스탠포드 합격 김양은 리플리증후군같네요.
게시물ID : freeboard_9076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니쥬
추천 : 5
조회수 : 2271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5/06/10 20:3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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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내용부터는 전부 다 퍼온 글입니다. 학력에 목메는 환경이 만든  안타까운 사례인 것 같네요. 리플리증후군으로 보여집니다. 김양의 식구들도 딸의 상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던 걸까요? 
김정윤양은 어마어마한 거짓말에 대한 대가와 치료를, 부모는 딸이 이렇게까지 된 원인을 되돌아보고 무엇이 중요한지 무엇이 시급한지 깨닫길 바랍니다.


 
김정윤이랑 고등학교 동창이라는 사람이 꽤나 자세하게 사건 진행 과정을 Reddit에 써놓아 번역해보았습니다. 신문에 없는 내용도 많으니 참고하세요.  ---------------------  (원문)  우리학교에 하버드에 합격했다고 거짓말하고 다니는 여자애가 하나 있어. 그냥 보통 거짓말이 아니고 진짜 미칠듯이 치밀한 거짓말이지.  앞으로 이 학생을 (desperate person의 약자로) DP라고 부를게. 이 모든 이야기는 작년에 DP가 무슨 수학경시대회에 합격했다고 자랑하고 다닌 거부터 시작해. 이 경시대회는 세계 수학 경시대회에 나가기 위한 선발전 같은 거였어. 근데 학교의 공식적인 발표 리스트에는 DP 이름이 없었어. 수학 경시대회를 준비하던 애들은 당연히 의심을 했지. DP는 자기 베프한테 '우리 둘다 합격했으니까 축하하자'며 친구네 집에 놀러갔어. (그 베프는 진짜 합격생) 그 친구가 잠깐 방을 비운 사이에 DP는 친구 컴퓨터에서 그 친구가 받은 합격 메일을 자기한테 포워딩했어. 나중에 DP는 ask.fm에서 누가 그 선발전 합격한거 맞냐고 물어보니까 그 이메일을 자기가 받은 것처럼 스크린샷을 찍어서 올렸지. 물론 당연히 아무도 안 믿었고 DP는 ask.fm을 닫았어. 대학 지원 시즌이 다가왔고, DP는 하버드 조기 입학을 신청했지. DP는 페이스북에 하버드에 합격했다고 올렸어. 자기가 집에서 프린트한 가짜 어드미션 레터랑 같이. 그녀를 향한 비난은 잠시 잠잠해졌어. 근데 다른 여자애 (하버드 학생이니까 HS1이라고 부르자)가 학교 상담센터에 가서 DP는 하버드에 합격한게 아닌데 자꾸 하버드 합격했다고 말하고 다닌다고 걱정이 된다고 얘길해. HS1의 부모 중 한사람이 그 지역 인터뷰 감독자였고, 그 지역 하버드 합격자 전체 명단을 받았는데 그 중에 DP가 없었대. 학교랑 하버드는 DP한테 그 페이스북 포스팅을 내리라고 했어.  DP는 자기 거짓말을 뒷받침하려고 하버드로 놀러가서 그 유명한 존 하버드 동상 앞에서 사진을 찍었어. 4월 1일이 되니까 DP는 이번엔 스탠포드 대학에서 합격메일을 받았다고 주장하기 시작했지만 아무도 믿지 않았지. 다른 하버드 합격생 HS2가 무슨 유명한 로펌에서 열린 비공식 하버드생 미팅에 참석해. HS2는 DP와 친한 친구여서 그녀를 감싸는 편이었지. HS2가 그 미팅에 참석해서 그 지역에서 하버드 합격한 학생 명단을 받았어. DP는 그 명단에 없었고. HS2가 이걸 DP에게 얘기하니까 DP는 하버드가 실수한거라고 해.  HS2가 정식 하버드 합격 학생 미팅에 가서도 마지막 날까지 DP를 보지 못하지. DP는 아무 공식 이벤트가 없는 마지막 날에서야 나타나. HS2는 DP에게 점심을 사줬는데, DP는 마치 하버드랑 스탠포드에 가게 되서 너무 신난다는 식으로 말을 했대. 그녀는 스탠포드 합격생 모임에도 참석해서 거기서도 사진을 찍었대. 상기시키자면 이건 정말 돈이 많이 드는 여행이었을거야. 진짜 이상해지기 시작한건, 이 사기극에 DP 부모님도 연류되어있다는거야. DP네 아빠는 DP네 나라 국민들 사이에서 유명한 미국 신문에 연락을 했고, 이 이야기는 그녀의 고국과 미국의 그 민족(한국인) 커뮤니티에 퍼지기 시작했어. 이 이야기에서 진짜 웃긴건 뭐냐면, DP가 하버드랑 스탠포드 둘다 합격해서 두 학교 다 2년씩 다니기로 했다는거야. 그리고 그녀의 컴퓨터 싸이언스 연구가 너무 우수해서 마크 주커버그가 DP한테 전화해서 같이 토론을 했다는것도. 이런 이야기까지는 학교 사람들은 거의 알지 못했어.  근데 HS2랑 DP네는 가족끼리 알고 지내는 사이였는데, DP네 엄마가 HS2에 관해서 기를 꺾는 말을 좀 했나봐. HS2는 이걸 자기 엄마한테 얘기했고 그녀는 HS2가 DP네 엄마가 말하는 것처럼 DP에 관한 거짓말을 하고 다니지 않았다고 그 민족 부모 위원회 전체에 이메일을 뿌렸어. 그리고 DP가 하버드랑 스탠포트 합격을 안했다는 증거가 있다고 했지. 이제 DP는 완전히 패닉에 빠져서 하버드 교수가 보낸걸로 위조한 이메일을 뿌리고 다녀. 이 메일엔 "DP가 진짜로 하버드에 합격했고, 어쩌구저쩌구, 이 메일은 2015년 입학생 전체에게 보내지는거다" 라고 써있었어. 근데 메일 주소가 잘못써져 있어서 아무도 DP를 믿지 않았지. 메일 발신자를 찾는건 진짜 쉬운데 찾아보니까 harvard.edu메일주소가 아니라 gmail.com 주소였어. DP는 오타를 고치고서 메일을 또 보냈지만 그땐 너무 늦었지. 그때쯤 되니까 학생들은 그녀의 거짓말에 완전 지쳐서 이 사건을 트위터에 올리기로 해. 몇몇 학생들은 그 하버드 교수에게 DP가 보낸 메일이 진짜 당신이 보낸게 맞냐고 물어보았는데 그는 아니라고 했대. DP랑 그녀 엄마는 이제 학교 관리자에게 불려갔어. 이제 앞으로 남은 미스테리는 그녀가 어떻게 될것인가, 졸업은 할것인가, 그리고 대학은 어딜 갈것인가가 남았어.  업데이트: 내가 다니고 있는 학교는 미국에서 탑 25위 내에 드는 학교고, 그래서 많은 아시안 학생들이 다니고 있어. 우리 학교는 아이비리그에 학생들을 꽤 많이 보내는 학교지. 그래서 학생들 사이에 경쟁이 진짜 치열해. 그리고 그건 별로 학생들에게 좋지 않아. 내 고등학교 시절은 숙제랑 공부에 낭비되었지. 사회생활이 없는건 아니었지만 전혀 평균에 미치지 못했어. 이쯤하면 DP가 다녔던 학교가 어떤 학교인지 짐작이 가겠지. DP가 미친건 분명하지만 환경도 분명 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해.   ---------  글과는 상관없이, 신기한건 글쓴이가 김정윤이 한국 국적인 걸 밝히지 않으려고 노력하더라구요. 아시아 출신이라는 것만 밝힐 뿐 그 이상은 쓰지 않고 있어요. 한국 이미지가 더럽혀질 걸 걱정해서 그러는 걸까요? 무슨 사고가 나면 지역 이름을 따서 "나주 성폭행 사건" "수원 살인사건" 식으로 이름 지어 그 지역에 대한 강렬한 인상을 남기게 하는 우리나라 신문기사 문화가 떠오르네요..
출처 http://playwoods.tistory.com/m/post/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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