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큰 사람이 키 작은 사람보다 돈을 더 많이 번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피플지 최신호가 한 연구논문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키가 큰 사람은 작은 사람에 비해 평생에 걸쳐 더 많은 수입을 올릴 수 있다는 내용이다.
이 논문에 따르면 키가 1인치(2.54cm) 커질수록 연간 500파운드(약 103만원)의 수입이 는다는 것. 예를 들어 영국인의 평균신장(175cm) 보다 5cm가 더 큰 180cm의 영국남자 A씨는 영국인의 연간 평균임금보다 1000파운드를 더 벌수 있다. 이런 격차는 거의 모든 직종에 적용된다는 것도 연구 결과에서 밝혀졌다.
팀 저지 박사가 주도한 이번 연구는 미국과 영국에서 모두 8000명을 대상으로 그들의 키와 체중, 직업, 임금등의 상관관계를 조사해 이뤄졌다. ‘키에 따른 임금 격차’가 성립한 가장 큰 이유는 고객들의 태도.
즉, 고객들이 영업사원이나 회계사, 엔지니어, 컴퓨터 관련업자들을 대할 때 키가 클수록 더 호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또 키가 크다는 것은 성장과정을 통해 영양상태나 건강등에서 유리한 환경에 처했을 가능성이 높으며, 자기 자신에 대한 자긍심도 강해 업무에 대한 성취도가 높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신장이 빈부를 가르는 유일하고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는 없다.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연구 당사자인 저지 박사조차도 “프로농구 선수를 제외하고 직업에 있어서 키가 필수적인 요소는 아니다”고 못을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