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과 같은 사람이랑 만나는데 결혼할까 말까 망설이는건 아니구요.
좋아하는 사람 만나는게 너무 힘들어서
그냥 별 다른 흠 없는 사람이랑 살면 어떨까? 싶은 마음에 글 남겨봐요.
사는거야 그냥 맘 맞고 크게 부딪히는 일 없이 살면 괜찮은데
애기는 정말 사랑하는 사람의 애기 갖고 낳고 같이 살고 싶은데ㅠ
소개팅을 봐도 분명! 분명 너무너무 괜찮은 분이신데 좋아지지 않아요.
아.. 좋은 사람이네... 이러고 말아요.
이제 나이가 나이인지라 선을 봐야하는데
선은 조건을 어느정도 알고 얼굴도 미리 보니깐
괜히 내 까짓게 뭐라고 점수를 매기듯 별론데... 싶어요ㅋㅋㅋ
선을 본다는거에 거부감이 있나봐요.
조건보는 사람이겠지? 왜.. 사진은 꼭 봐야하지? 오픈할거면 싹다 오픈하지 이게 뭐라고... 꼭 선까지 봐야하나... 선 보기 싫다ㅠㅠ
온갖 잡 생각이 머리속에 가득하네요.
사람이 살면서 좋아하게 된 사람이 한명이진 않을텐데ㅠ
미련있어도 새로운 사람 만나 연애,결혼 잘 하던데 저는 왜 그게 안되죠...
이 사람, 저 사람 닥치는대로 만나보면 좋아지는 사람 한명은 나오겠죠? ㅠㅠ
그냥 저냥 어느자리에 함께 가도 괜찮을만한 트로피 허즈밴드;;만나서 가정에 충실하게 살까 싶기도해요..
좋아하는게 뭔지 몰랐을 땐 어른들이 그놈이 그놈이다. 사는게 다 똑같다. 누굴 만나도 그렇다고 심드렁하게 말씀하시니깐
삶을 오래 살아보신 분들 말씀이니 그러려니하고 그냥 이만하면 되었다. 싶으면 만나고 욕구?가 불만족되는거 없이 살았는데
좋아하면 어떤건지 설레이는게 뭔지 알고나니 그놈이 그놈이지 않고.. 사는거 다 다르고 누굴 만나느냐에 따라 제 자신이 달라져요.
얘길 하다보니 삼천포로 빠졌는데... 그냥 눈이 높아서 나 보다 나은 사람 혹은 돈 많은 사람만나 결혼하는 분들이 너무 부러워요..
혹시... 좋아하고 설레는 맘 없이 결혼 하신 분들 계시다면 살만한가요? 그렇게 살아도 행복한 순간이 찾아 오셨나요?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고 싶은데 나이는 많고.. 현실과 타협하며 살아야하나 고민이 많아요.
결혼할 남자친구만 있으면 더할나위 없이 행복한데 혼기가 꽉꽉꽉 차서... 지금 저에겐 결혼이 가장 큰 고민이에요..
선배님들ㅠㅠ 조언해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