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성형해도 마음까지 성형은 안되는것 같아요
게시물ID : gomin_9081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GlrZ
추천 : 0
조회수 : 535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11/19 04:24:37
저는 컴플렉스가 심해서
광대 턱 눈 코
다 성형한 사람이에요.
 
그리고 나서 예쁘단 소리도 많이 들었죠..
자신감도 많이 상승했어요. 어디가도 기죽지는 않을 정도구요
근데 사실 아직도 자신감이 없는 것 같애요..
음..
 
이야길 어떻게 해야할까..
저는 성형을 굉장히 자연스럽게 했어요
광대랑 턱도 막 뾰족하고 날카롭고 이렇게 한게 아니고
부드럽고 동그랗게 하고
눈도 자연스럽게 하고 코도 많이 안높여서
사실 말안하면 정말 아-무도 몰라요
제가 자연미인인줄 알더라구요.
남자친구를 사귀게 되면 당연히 말이야 하지만..
좀 그때마다 기분도 그래요..말할때마다..
저정도면 다 갈아 엎었다 이건데
그, 막 아이돌처럼 엄청나게 예쁜건 또 아니니까요.. 부끄러운 기분이 들어요..
게다가 요즘 여자들 성형 많이 해서
예쁜사람들 넘쳐나잖아요
그래선지.. '나도 많이 했지만 나 그렇게 안예쁜거 같다..' 이런생각도 들고요..
 
솔직히 말해서 예쁘단 소리 들어요. 듣는데
저는 그 소리를 들으면서도, 좋아하는 사람 앞에 서도, 그냥 누군가 앞에 서도
 
'못생겨 보일것 같다. 나 별론데. 아직 살도 통통하고. 부끄럽다'
 
이런생각이 훨씬 커요
그냥 못생겼을때 제 마음상태 그대로인것같아요
아니 오히려 더 심해졌다고나 할까
외모에 더 신경쓰게 됐으니까 더 위축되는 기분이에요
못생겼을땐 다른 매력으로 어필하고 자신감도 있었는데
이젠..아니에요
 
아 이마를 높여야 하나
살 엄청 빼야겠지 사각턱 보톡스도 맞아볼까 볼살이 많아보인다
이러면서...
 
주위에서 예쁘다 예쁘다 해주는걸 듣다가도
거울보면 되게 넙적한거 같고 못생긴거 같고..
원래 자신감이 있어야 더 예뻐보이잖아요 저도 그거 아는데
자신감이 더 없어요 그래서 점점 못생겨지나봐요 성형하고도..
 
그래서 자기최면식으로
 
'그래 예뻐졌으니까, 넌 이제 예쁘니까 좀 예쁜척 하고 당당하게 굴어도돼 얼굴값 해도 사람들이 그럴만 하다고 해주겠지'
 
이러면서 헛소리 하다가도 (진짜 개 헛소리지만)
사람들 앞에 서면
 
전 또 못생긴 예전의 저로 돌아가요
왤까요
왜이러지
 
더예뻐져야 한다고 생각하는걸까요
성형중독인걸까요
예전처럼 꿈에 가득차서 학업에 정진하던 모습과 달리
뒤쳐지는거 같아서 불안한 걸까
그래서 외적인거에 집착하는걸까 그래요
제 자신이 답답해요
 
제 마음은 안예뻐졌나봐요
제 나약한 모습은 성형으로도 고쳐지지 않았어요.
 
그래서 저는 성형하고 올챙이적 생각 못한다는 여자들 마음이
이해가 안돼요
 
난 아직도 이렇게 부족한거 같은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