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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이야기
게시물ID : panic_908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달과그림자
추천 : 15
조회수 : 2447회
댓글수 : 51개
등록시간 : 2016/09/22 20: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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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가장 먼저 선택된 선택지에 의해서 이야기는 진행됩니다!

*[세 개의 이야기, 당신의 소원은 네 번째의 이야기가 된다] 에서 이어지는 글 입니다. 그렇지만 그냥 이 글만 보셔도 무방합니다.

http://todayhumor.com/?humorbest_1310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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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묘한 소문이 있었다. 그것은 소원을 이루어준다는 이야기꾼에 대한 이야기였다. 

[세 개의 이야기, 당신의 소원은 네번째의 이야기가 된다.]

어느 날 그 쪽지가 집 우편함에 꽂혀있을 때, 마침 와야할 것이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쪽지 뒷면에는 시간과 장소가 적혀있었다. 

아무도 가지 않는 폐가. 시간은 자정.

 동물 가면을 쓴 기묘한 이야기꾼들은 내게 기괴한 이야기를 해주었다. 어떤 남자의 인생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여자의 이야기와 빨간 마스크라고 불리었던 아이의 이야기.

"드디어 마지막이네."

 소원을 이루기 위해서 들어야 하는 이야기는 세 개. 그 중 두개는 이미 들은 것이다.

 마지막 이야기는 어떤 이야기일까? 묘한 흥분을 느끼며 나는 11시 20분 경에 집을 나섰다.

-그러고보니 오늘이 마지막이구나?

 폐가에 들어서자, 문지기 양 가면이 날 맞아주었다.

-선물이야.

"뭐야, 이거!"

 양 가면이 던져준 것은 기분 나쁘게도 개의 거죽 같은 모습을 한 개 가면이었다.

-왜, 너에게 어울리는 물건인걸. '개 가면'은.

양 가면은 코웃음치며 복도를 앞장서서 걷는다.

삐걱삐걱삐걱삐걱......

 내딛는 발이 폐가 복도의 나무와 만나며 기분 나쁜 소리를 냈다.

-....들어가.

 양 가면은 문을 열고 고개를 까닥였다. 어제보다도 한층 더 어두워진 방에 발을 들이며, 방 안의 인물들에게 인사를 건네었다.

"안녕하세요."

-안녕, 멍멍이! 

 경박한 말 가면이 낄낄대며 손을 흔든다.

-어서오게. 마지막까지 되기를.

 나는 고개를 까닥이고는 마지막 이야기꾼, 순록 가면의 건너편 자리에 앉았다. 원형테이블 위에 놓인 온전한 초는, 이제 두 개 밖에 남지 않은 상태였다.

-마지막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순록 가면은 손가락으로 테이블을 톡톡 쳤다.

-묻고 싶은 것이 있다면 하나 대답해주겠네.


1. 이야기꾼들의 정체.
2. 내일의 날씨.
3. 토끼 가면은 왜 오지 않았나
4. 섹스
출처 읽어주셔서 여러분께 감사한くコ: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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