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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괴담][한국괴담]똑똑똑
게시물ID : panic_908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VKRKO
추천 : 45
조회수 : 4045회
댓글수 : 25개
등록시간 : 2016/09/22 23:53:41
*vkrko@tistory.com 으로 직접 겪으신 기이한 이야기를 투고받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hellghost님이 투고해주신 이야기를 각색 / 정리한 것입니다.



저는 지금 대학을 다니느라 현재 자취를 하고 있습니다.

원룸에서 혼자서 자취를 하고 있는데, 아주 깔끔하고 시설도 좋은 자취방입니다.

느낌도 좋아서 안심하고 계약을 했죠.



그런데 4월 즈음, 아마 제 기억으론 4월 20일이었을 겁니다.

자취방의 구조는 현관문이 있고 들어오자마자 부엌이 있습니다.

그리고 부엌과 방 사이에 유리 미닫이 문이 있고요.



저는 그때 몸이 상당히 좋지 않았기에, 야행성이었던 습관을 버리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때문에 원래라면 깨있었을 새벽 2시에 이미 잠을 자고 있었죠.

그렇게 한참을 자던 저는 이상한 느낌에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깨자마자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귀에 들어왔습니다.

쾅쾅쾅 두드리는 것이 아닌, 아주 작게 똑똑똑 하는 소리가요.


현관문에 아무 힘도 주지 않은 채 노크를 하는 듯, 너무나도 작은 똑똑똑 소리였습니다.



똑똑똑.

똑똑똑.

똑똑.



그 날 저는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그 후로 매일 새벽 그 소리는 들려왔습니다.

그냥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기엔 노크랑 박자가 너무나 똑같았고요.



똑똑똑.

똑똑똑.

똑똑.



노크소리는 매번 현관문에서 났습니다.

항상 자다가 반쯤 깨서 듣는 소리이기에 짜증이 나서 저는 확인을 해보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혹시 어떤 사람이 술을 마시고 문을 두드리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도둑이 들어오려고 무슨 수작을 부리려고 하는 게 아닐까 싶기도 했으니까요.



잠에서 막 깨서 몽롱한 상태로 저는 식칼을 하나 꺼내들고 슬쩍 문을 열어보았습니다.

그리고 밖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어둠뿐인 복도.



인기척조차도 느껴지지 않는 복도의 침묵만이 저를 반겨주었을 뿐입니다.

저는 자다 깼기 때문에 너무 졸렸고, 잘못 들었나 싶어 바로 방으로 돌아와 다시 잠을 잤습니다.

하지만 그날 이후 현관문에서 노크소리는 전혀 들리지 않더라고요.



저는 이상하다 싶으면서도, 소리가 안들리니까 좋다는 생각으로 일상생활을 계속했습니다.

그리고 현관문에 노크가 사라진지 얼마나 되었을까요?

다시 노크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현관문이 아니었습니다.

유리 미닫이 문이었습니다.

부엌과 방을 가로막는, 그 유리 미닫이 문 말입니다.



똑똑이라기보단 콩콩콩에 가까운, 너무나 작은 소리.

하지만 규칙적인 노크.

저는 그 소리를 듣고 왜 현관문에서 노크소리가 들리지 않았는지 깨달았습니다.



현관문에서 노크를 했던 그 무언가는 제가 문을 열었을 때 들어왔던거겠죠.

그리고 바로 며칠 전, 부모님이 제 자취방에 오셔서 주무셨을 때, 덥다는 이유로 그 유리 미닫이 문을 열고 주무셨습니다.

아버지는 가위에 눌리셨고, 이상한 여자가 부엌에서 스르르 다가오더니 어머니 배 위에 엎드려 누워 이상한 말을 속삭이는 걸 봤다고 하시더군요.



제 현관문에 노크했던 그 무언가는 제 방에까지 온 걸까요?

지금 쓰고 있는 이 글도 제 뒤에서 그 무언가가 보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티스토리 블로그 괴담의 중심 ; VK's Epitaph(http://vkepitaph.tistory.com)
출처 http://vkepitaph.tistory.com/1078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2016-09-22 23:53:49추천 18
오늘의 괴담은 자취방 현관에서 들려오는 노크소리에 관한 이야기.
점점 다가오는 소리가 무섭네요.
아버지가 보셨다는 기괴한 가위도 그렇고요.
귀신은 문을 열어주거나 초대를 받아야만 찾아온다는 이야기가 문득 스칩니다.
부디 아무 일 없으셨으면 좋겠네요.
댓글 0개 ▲
2016-09-23 00:00:09추천 1
으아아이
댓글 3개 ▲
2016-09-23 00:00:22추천 1
진짜 무서워요ㅠㅠㅠ
2016-09-23 00:24:54추천 24
넘나 무서워서 추천을 안하고 그냥 가시다니 힝
2016-09-23 09:17:10추천 14
울지마 내가 했으니까!
베스트 게시판으로 복사되었습니다!!!
2016-09-23 11:14:26추천 45
병병병! 형 저 쿵철인데요!
댓글 5개 ▲
2016-09-23 22:51:00추천 7
병병병 이라니~~~
쿵철이라니~~~ㅋㅋㅋ
2016-09-25 23:39:02추천 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쿵철이 힛사시부리~~
2016-09-27 16:31:52추천 10
ㅋㅋㅋㅋㅋ
쿵철이 샤바라 빠빠빠빠~~
2016-09-28 16:29:21추천 0
제길..이게뭐라고 병철이 생각하다 빵터짐
[본인삭제]마마무
2016-10-01 20:32:15추천 0
2016-09-23 12:31:32추천 0
귀신: 한젓갈만
댓글 0개 ▲
2016-09-23 12:51:58추천 0
그냥 투명인간이 집에서 먹고 자는거면 좋겠다 귀신은 너무 무서워요 ㅠㅠ
댓글 1개 ▲
2016-09-25 23:39:25추천 4
이게 더 무서워요 ㅠㅋㅋㅋㅋㅋ
2016-09-23 16:18:42추천 1
두둥탁!
댓글 0개 ▲
2016-09-23 18:14:08추천 15
노크-들어와도 되겠습니까?
문열어줌- 들어오시오..
이런논리인가.. 잡귀는 허락없이는 집안에 못들어온다는 말이 있잖아요. ㄷㄷㄷㄷ
댓글 1개 ▲
2016-09-27 20:26:35추천 2
근데 허구한날 문을 두드리는데 문을 안열어주기에도 애매하네요 ㅠㅠ 넘나 신경쓰이는것
문앞에 팥이라도 둬야하나
2016-09-23 22:57:36추천 0
무서웡 ㅠㅠㅠㅠㅠ
댓글 0개 ▲
2016-09-24 01:09:03추천 0
엌 .. 무섭다는 댓글보고 그냥 갑니다......... ㅜㅜ
무서운거 못보면서 공포게시판은 왜보는건지 ㅋㅋ
늘 재밌는글 감사합니다 ^^
댓글 0개 ▲
베오베 게시판으로 복사되었습니다!!!
2016-09-27 16:18:59추천 0
똑똑~ 메이가 왔어요~(인사하며)
댓글 0개 ▲
2016-09-27 16:37:40추천 17
똑 똑 똑..
넌 두드릴 필요가 없단다
댓글 0개 ▲
2016-09-27 17:07:02추천 1
그 여자 이쁜가요?
댓글 0개 ▲
2016-09-27 17:20:16추천 2
병!병!병! 형 저 쿵철인데요!!!
댓글 0개 ▲
2016-09-28 00:08:32추천 0
쿵치탁치두둠칫둠칫철
댓글 0개 ▲
2016-09-28 01:43:10추천 0
팥, 고추가루, 소금 등을 방에 놔두고 성경책도 하나 놔두세요. 예전에 저도 가위눌림 많이 당해서 성경책을 베개 옆에 두고 자면서 나아지기도 했습니다. 팥도 그렇고 할 수 있는 건 다해보세요.
댓글 0개 ▲
2016-09-28 18:43:31추천 0
그럼 이번엔 방 유리창을 열어주면 알아서 밖으로?
댓글 0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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