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만나던 남자친구랑 헤어지고나서
아직 내가 누군지 누가 나에게 어울리는지
어떤 사람이 나에게 맞는지 기준이 없어
방황하던 때..
여자는 나쁜남자한테 끌린다던가요?
심심한 다른 남자들과는 달리 한마디한마디가
센스있고 쿨하고 어른스럽던 오빠와 연락하다가
바보같이 처음 만난 날 오빠가 좋아서
잠자리까지 가졌죠
오빠가 내 두번째 남자인데다가
그런적은 한번도 없어서 온몸이 긴장해서 힘이
들어가고 바들바들 떨던 나를 오빠가 사랑스럽게
내눈을 들여다보며 쓰다듬어줬어서, 조금은 이 사람이 내 두번째
연인이 되지않을까.. 기대했었어요
그런데 결국 아니었네요
세번째 만남을 가지고나서, 사귀잔 말 없이
잠자리만 가지는 우리사이가 무엇일지 울면서
고민하다가 오빠한테 힘겹게 물어보앗을때
오빠는 예스도 노도 아닌 아무대답도 하지 않았어요
꼭 사귀어야 중요한 사이냐며..
그러고서도 띄엄띄엄 연락오는걸 좋아하는 마음에
받아주다가, 내가 이건 아니다 싶어 마음정리하려하면
또 자기옆에 머물도록 하고
오빠는 참 나빠요. 내가 오빠 좋아한다고 반햇다고,
그러니까 나 이용하지말라고까지 말했죠?
그런데도 왜 안놔줘요. 오빠 또ㄱ똑해서 내가 말은
안해도 오빠곁에 이렇게라도 있으려고 혼자 속으로
많이 삭이는것도 알잖아요.
그럼 나 그냥 여자친구로 받아주면 안될까요
오빠도 다른 여자한테 가도 되는데 굳이 몇번이나
그만두려던 나 붙잡아둔거 조금은 마음 있는거라고
그렇게 생각하고 싶어요..
미워하고 싶은데 미워할 수가 없는 마음 알잖아요
너무 좋다
다들 나쁜새끼라고 욕하는데 그래도 좋다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