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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여성'으로 한정하지 마세요. 인간이십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9082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에페
추천 : 3
조회수 : 12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6/11 01:10:58
생각보다 여성이 사회에서 차별을 받고 있다.. 라는 명제를 당연시 하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어찌보면 당연할 수 있습니다. 주변에서 들려오는 이야기는 분명 사회적 편견에 근거를 두고 있고
여성의 인권이 유린 당하는 사례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으니까요.

자신이 어떤 사회적 약자로서 지속적으로 피해를 당한 경험이 있다면 그 사람 앞에 가서
여혐이 어딨냐 저쨌냐 말하는 건 지나치게 부끄러운 이야기가 될 겁니다.

그런 아픔을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있다는 걸 압니다. 
다만 그 분들이 느끼는 설움은 그 분들이 여성이라서가 아니라 인간이라서 입니다.
이건 대단히 중요한 구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한국이란 국가의 평등 지수는 그렇게 낮은 편이 아닙니다. 굳이 근거를 들어 정도가 어쩌네 저쩌네 하며 이야기 하지 않겠습니다.
그저 "여성이 차별받는다"라는 명제가 적어도 제 판단에는 결코 올바른 명제가 아니라는 주장을 하고 있을 뿐 입니다.

남성도 차별을 받는다, 이~~~만큼 받는다. 그렇게도 말하지 않겠습니다. 

남성 여성 가릴 것 없이 세상에 태어나 있는 힘껏 살아가고 있고
그 살아가는 방식은 점차 변해가며 한쪽 성에 분담되던 역할이 이리저리 옮겨가며
평등이란 단어에 대한 탐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차별이라고 생각하는 것에만 분노하세요. 차별이라고 생각하시고 입은 피해에만 격렬히 반응하세요.
더도 말고, 덜 도 말고 딱 당한 일을 바로잡으세요. 그것조차도 못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 이상, 자신을 일종의 투사로 사고하고 신념으로 재무장해서 성역할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극단적 사고관을 구축하지 말아주세요.
이 말은 남성이나 여성 모두에게 해당하는 발언입니다. 

누군가에게 상처입히는 이유를 타인에게서 끌어다 쓰지만 말아주세요. 
존중받아야 함을 남에게 설파하면서 타인의 인권을 짓밟지만 말아주세요.
인간으로서 분노하시고 인간으로서 인간을 존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남자 여자가 무어 중요하지요? 다 같은 사람이지 않을까요..


혹여 공동행동을 펼치지 말라거나 타인의 아픔에 무관심하라거나 하는 글로 비추어질까 두렵네요.
일단 받은 아픔이 크니 복수를 해야 한다는 분이 계시면 그 분도 살아야 하니 무어라 말을 못 하겠지만요.
적어도 그러한 분노는 서글픔에서, 울분에서 나와야하지 조롱과 비웃음으로 의미가 퇴색되어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답답한 마음이 들어 구성이 어색하네요.

전 이 글을 마지막으로 자러 가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오늘도 실껏 프로 진지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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