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유영, 노홍철을 비난하지 말자는 글을 보류로 보내는 분에게

오유에 있는 게시판은 수십개인데, 이 글을 올리는 시점에서 보류게시판에서 첫 3페이지 45개에서 지니어스 게시판 글의 비중이 17개나 됩니다.

비정상적으로 많습니다. 이건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이런 글을 모조리 보류로 보내고 있다는 겁니다.

조유영이나 노홍철을 비난하지 말자는 글에 반대를 먹이는 게 정의라고 생각하시나요?

다른 사람의 말에 동의하지 않을 수는 있습니다.

그러면 반박하는 댓글을 올리면 되지, 무조건 반대를 줘서 보류를 먹입니까?

보류게시판으로 간 제 글의 원문을 다시 긁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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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지니어스 게임은 도덕적으로 올바르게 플레이해야만하는 게임은 아닙니다.

거짓말을 한다거나 약속을 했다가 깨버린다는 이유만으로 비난받아야하는 게임은 아닌 겁니다.

실제로, 자기 팀에게 거짓말을 한 이은결, 홍진호 팀을 도와주겠다는 약속을 깬 이상민 둘은 비난을 안 받았죠.

이런 도덕적인 부분을 빼고 보면,

'우리 팀을 도와준 배신자'를 어떻게 하느냐에서 의견이 차이가 난 것 뿐입니다.

홍진호, 유정현은

'우리 팀을 도와준'부분을 더 중요하게 여겨서

'우리 팀을 도와준 사람을 버릴 수는 없다. 이은결을 끝까지 도와주자'라고 생각했고,

노홍철, 조유영은

'배신자'부분을 더 중요하게 여겨서 이은결을 버리자고 생각한 것 뿐이죠.

'이은결이 이번엔 우리 팀을 도와준 배신자였지만 다음 번엔 나를 배신해서 다른 사람을 도와줄지도 모른다. 그러니 여기서 이은결을 버리자'

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 겁니다.

이런 생각이 욕을 먹어야하는 건가요?

혹은 이런 식으로 생각했을 수도 있죠.

'배신은 나쁜 것이다.'

+'이은결은 배신자다'

='이은결은 나쁜 놈이니 도와주지 말자'

조유영이 이은결에 대해 별로 한 게 없다고 한 것도, '배신한 것'그 자체를 아니꼽게 보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말을 한 것일 수도 있죠.

'친목'이라고 주장하는 분이 계시는데, 그 근거는 '자기 팀을 도와준 이은결을 버릴 이유가 없기 떄문'

인데, 이런 식으로 생각해보면 충분히 버릴 수도 있을만한 이유는 되지 않나요?

이런 식으로 판단한 것이 앞으로의 게임에서 불리할 수는 있겠지만,

이것이 욕을 먹거나 비난을 먹을 정도의 행동은 아니라고 봅니다.

누군가와 친해지는 것은 분명히 지니어스 게임에서 이용할 수 있는 요소입니다.

누군가와 친해져서 같은 편이 된다면 지니어스 게임에서 살아남고, 우승하기 유리해질테니까요.

홍진호, 유정현이 이은결을 도와준 것 역시도 그게 딱히 정의로운 행동이라서가 아니라

'자기 팀을 도와준' 이은결을 자기 편이 될만한 사람으로 본 것 뿐이고.

조유영, 노홍철은 이은결이 아닌 은지원을 도와줘서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는 게 유리하다고 생각했던 것에서

생각의 차이가 났던 것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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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 욕설이나 막말이 있습니까?

아니면 지니어스와 무관한 내용인가요?

그럼에도 보류게시판으로 보내진다는 건,

제가 보기엔, 어디까지나 '내 마음에 안 들어서 반대를 준다'라고밖에는 볼 수가 없네요.

분명히 올라온 글에 반대를 할 수 있고, 반대가 쌓일 경우 보류게시판으로 가는 것은 오유에서 제공되는 기능입니다만,

그렇다고 자신과 생각이 다르다, 너의 생각이 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무런 반박 댓글도 없이 무작정 반대를 먹여서 보류게시판으로 보내는 건 기능을 남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자보의 내용이 마음에 안 든다고 찢고 보는 일베하고 똑같은 수준의 행동입니다.

조유영, 노홍철을 옹호하는 사람들의 말이 틀렸다고 생각하시면, 무작정 반대를 줘서 보류게시판으로 보낼 게 아니라, 댓글로 반박하세요.

마음에 안 들지만 틀리다고 할 수는 없다면, 그런 다른 사람의 생각을 존중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