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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908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21Ω
추천 : 2
조회수 : 626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0/10/22 01:29:21
스물한살 여성입니다.
평소에 오전엔 회사를 다니고, 회사퇴근하고 바로 알바를 가고
집에들어오면 보통 새벽 1시구요
씻고 공부하다가 4-5시쯤 잡니다.
그러고 두시간정도 후에 일어나서 다시 출근하죠.
주말에는 학원을 다니구요..
이제 슬슬 몸이 한계가 오는지
일주일에 한번씩은 기절할듯이 아파옵니다.
주변에서, 그렇게 안 쉬고 빡세게 살다가
나중에 쉬고싶지 않은데 더 오래 쉬게될수도 있다고,
꿈에 빨리가려다가 더 늦게가는 수가 있다고 말리는데
어느순간부터 쉬는법을 잊어버렸습니다....
책을 읽는것도 예전엔 되게 좋아했는데, 가만히 앉아서 책 읽는것도 불안해서 못해요..
이러다가 정말 몸이 큰일날것같은데
알바를 그만둘 생각 하니까
퇴근하고 집에 와서 공부하고 일찍 잔다는게 마음 한구석이 계속 불편하고....
사실 회사다니는것만으로도 공부하고 생활하는 생활비엔 문제가 없는데
나이가 어리다보니 받는 페이도 적어서,
모이는 돈이 하나도 없다는 생각을 하면 또 불안하고.
어려서부터 집안이 너무 좋지 않아서
고등학교때부터
학교다니면서 알바하고 공부하고 그랬는데, 그러다보니 그런걸까요.
지금도 제가 돈을 벌지 않으면 저도 남동생도 공부를 못 하는 상황이라서
더 악착같아지고..
안자고 살다보니까 "하루에 4시간을 잔다" 고 생각하면
그 시간이 너무너무 아깝고..............
사실 원래 이렇게 잠이 없는 사람도 아니었는데.. (예전에는 쉬는날이면 24시간도 잤습니다..)
바쁘단 핑계로 연애도 못하고,
주변사람들 걱정만 시키고, 공부도 맘껏 못하고..
저도 지금 제가 뭘 하고 살고있는건지 모르겠네요......
이제 그만 쉬고싶습니다.
몸에서 음식을 받아주질 않아요....
속이 뒤집어진건지 음식 냄새만 맡아도 헛구역질이 납니다...
어떻게하면 불안해하지 않고 쉴 수 있을까요.
자면서도 불안해서 자꾸 깨고, 노래를 들어도 가만히 듣질 못하고, 책을 읽어도 불안하고.
치열하게 살되 쫓기며 살지 않겠다고 매번 다짐했는데
제 자신에게 제가 쫓기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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