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장동민 - 오현민 연합에 대하여 최고의 강자 2명이 연합하였다고해도 과언이 아니겠습니다.
강력한 리더십과 예민한 촉, 그리고 의외의(?) 지성으로 게임을 장악해나가는 장동민과
가장 빠른 룰 이해력과 전략 응용, 그리고 나이에 맞지않는 대담함으로 메인매치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는 오현민
이 둘의 연합은 5, 6화의 메인매치를 쥐락펴락하였습니다.
이제 위기감을 느낀 다른 참가자들의 연합을 기대해 볼만하지만 글쎄요,
이 둘의 게임 장악력이나 게임의 채를 잡는 리더십을 보았을 때 쉽지 않을것이라 생각됩니다.
사실 시즌 1,2에서 보여주었던 연합들은 실력보다는 인맥과 친목으로 뭉친 연합인지라
욕을 많이 먹었지만 이번 시즌3에서는 최강자 2명이 뭉친만큼
다소 실력이 부족하거나 강한 인상을 주지 못한 나머지 플레이어들이 다른 연합이 필요할때가 되었다고 봅니다.
더 재미있고 짜릿한 메인매치를 위해서는 말이죠 ㅎ
2. 의외의 다크호스 하연주
개인적으로는 1편을 보고 하연주를 두각을 드러내지 않은 야심가라는 글을 작성했었는데요
회가 지날수록 이 평가에대한 확신이 점점 듭니다.
적을 만들지 않는 무난한 플레이를 하며 5화까지 꾸준히 가넷을 챙겨 실리를 찾는 모습을 보면
약간 무섭기까지합니다.
시청자입장에서는 약간은 얄밉기도 하여 '꽃병풍'같은 별명이 붙여지기도 했습니다만
의외의 실력자, 다크호스라는 것이 제 의견입니다.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견제를 덜받고 가능한 가넷을 모으는 플레이가 가장 좋은 플레이일테니 말이죠.
강자들 위주의 경쟁구도가 펼쳐진 현재 상황에서는 의외로 하연주가 위로 치고올라갈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시해봅니다.
3. 김유현, 살리에르 콤플렉스
'김유현과 오현민을 보면 모차르트와 살리에르가 생각난다'는 내용의 댓글을 보았습니다.
특히 이번화에서 본인 입으로 직접 '또 현민이가 1등이고 제가 2이에요.'라는 말을 직접 하더군요.
전직 포커플레이어로 나름 전략전인 모습과 강한 승부욕을 보여주고는 있으나 항상 어딘가 부족한 모습때문에
1등을 하는데는 실패합니다.
교섭력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었는데 정확한 지적이라고 봅니다.
김유현의 플레이 스타일을 보면
과정1) 여기저기서 질문을 통해 정보수집을 하고
과정2) 자신의 위치를 가늠한 다음
과정3)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행동을 취한다.
위의 3가지 과정으로 이루어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문제는 과정3에서 항상일어납니다.
대표적으로 2가지 예를 들수 있겠는데요
5화에서는 모두에게 물어본 숫자를 통해 자신의 위치가 불리하다고 느껴지자
그걸 쪼르르 장동민에게 달려가 말해주었는데요, 이 장면을 본 최연승이 다소 불편한 심기를 드러냅니다.
이번 6화에서는 하연주와의 마찰을 예로 들 수 있겠습니다.
'본인의 가넷소비는 유보하고 정보로 대체하여 값을 치룬다'라는 논리에 하연주가 어이없어 했었죠
이렇게 확실한 패로 딜을 거는것도 아니고
자신의 리스크를 최대한 피하면서 하면서 상대방에게 리스크를 강요하는 식의 교섭을 하려다보니
신뢰를 얻지 못해 본인요청에 대한 확실한 액션이나 응답을 얻지 못하고 있는것같습니다.
같이 리스크를 동반하는 장동민이나 확실한 패를 쥐고 딜을 하는 오현민과는 확실히 다르죠.
메인매치 내내 부산스럽게 돌아다니나 항상 별 소득이 없는 이유는 이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유현은 좀더 리스크를 지는 플레이를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4. 마치며
다음은 7화, 현재 남은 플레이어는 7명.
하나, 둘 떨어져 나가며 점점 4강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떠한 변수가 있을지 모르나
특히 배신, 뒤통수가 거의 배제된 이번 시즌3에서는
강자들이 어이없이 탈락하는 시즌 1,2와 같은 상황이 일어나기 힘들거라 봅니다.(누가 흐콰한다를 외치며 뒤통수를 콱 때렸으면)
아마 '배신' 캐릭터의 부재때문일거라고 생갑합니다만
이제 누군가는 '배신'이라는 금기를 깰때가 되었다고 봅니다.
결론은 지니어스 3여 흥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