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이번에 취업했는데 누구한테 말할 곳도 없고 여기다가 올리고 싶었어요
30살에 뒤늦게 취직준비한다고 노력은 했지만 좌절만 겪었네요
문과는 바늘구멍 통과하기도 힘들고.. 먹고 살려면 3천은 받아야지란 생각으로 패기있게 취준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자신감은 떨어지고, 20살때부터 혼자 돈 벌어서 생활비 벌고 진짜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취업시장에서는 무능력에 대충 학교 졸업장만있는 쓸모없는 놈이라는 도장이 찍히더라구요....
많이 서럽고 속상하고... 이력서에서 탈락, 면접에서 탈락할때마다 지쳐가고
2200, 2000, 1800 연봉이라도 시켜만 주면 일하겠다고 이력서내고 자소서 쓰고있는걸 보면
그냥 죽을까란 생각도 했었고요.........ㅎㅎㅎㅎ
근데 사람이란게 또 쉽게 죽지는 못하더라구요 그냥 꾸역꾸역 버티면서 살았던거 같아요
운좋게도 취업도 됐고 연봉도 2500으로 시작해서 완전 좋았고요
남들한테 부끄럽지만 오늘까지 열심히 살아온 저 자신한테는 칭찬해주고 싶어요!!!!
다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