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전 여자사람이고 여자사람만 만나는 그룹 친구가 있는데요. 한 친구가 좀 신기해서요. 자기 처지와 남 처지를 비교해서 은근히 서열을 정하는 것 같아요. 남들의 가정환경 같은 것을 은근히 물어서 상대의 경제사정을 파악하고, 상대가 얼마나 잘 꾸미느냐(하고다니는 옷차림, 가방, 지갑등의 브랜드)와 외모로 자신과 상대를 저울질해요.
그래놓고 자기보다 집 잘 살고, 잘 꾸미고, 소위 아가씨 같은 타입 애들에게는 껌벅 죽어요. 무조건 그 애들이 뭐라고 말만하면 미친듯이 칭찬하고 알아서 설설 기어요. 반면에 좀 어리버리하고 후줄근하게 하고 다니는 애들한테는 막말을 하고, 말실수 하나하나 지적해가면서 비웃고 깔아뭉개려고 들어요.
저는 이런 애를 처음 보거든요. 그래서 어느 인터넷 게시판에 질문했더니, 아마 남자들처럼 서열을 정하고 자기보다 윗사람인 사람과 아랫사람인 사람한테 대하는 태도를 달리하는 타입 같다는 답변이 달렸어요.
근데 좀; 저는 의아해서요. 남자들이 여자들과 달리 조직이 생기면 반드시 서열을 정한다는 말을 듣기는 했지만, 그래도 저 친구같이 윗사람과 아랫사람과 태도를 저렇게까지 달리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