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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4]스페인에서 자취하기 #5 내 맘대로 씬피자
게시물ID : cook_1230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감성거지
추천 : 17
조회수 : 1242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4/11/07 08:54:00
안녕하세요? 그간 각박한 자취생활에 치여 제대로 된 요리를 못했네요.


뻔한 메뉴를 재탕하며 한 끼 한 끼 끼니를 때우다가, 학원에서 시험을 봤는데 결과가 좋아서


저에게 상을 주기로 했습니다. 확실히 만드는 피자가 슈퍼에서 사는 냉동피자보다 훨씬 맛있어요.


저번에 룸메들에게 만들어 주며 사진을 찍었지만, 자세한 조리과정은 생략되어서 최대한 자세히 올려보아요.











IMG_0287.JPG






반죽입니다. 

밀가루 3000g
물 1700g
식용유 또는 올리브유 60g
소금 60g
이스트 4g


잘못 쓴 거 아닙니다. 24판용 레시피입니다. 한판에 대략 200그램 전후의 반죽이 들어가니 소금과 식용유는 쬐끔씩만 들어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수학 잘하시는 분들이 나누기 24해주시면 되겠네요! 전 못해요(주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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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제가 사는 곳은 저울도 없고 해서 대충 눈 감으로 때려넣습니다. 반죽이 어느정도 질어야 되는지만 감이 생기면 됩니당.


대충 후드리챱챱 넣어주고 반죽을 해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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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랬던 놈을 분노를 실어 반죽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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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이렇게 됩니다. 다 되었다 싶으시면 사과 쪼개듯이(?) 둥글려서 동글동글하게 만들어 주신 후에 기름을 약간만 전체적으로 발라서 


양푼에 넣고 뚜껑 덮어서 냉동실 또는 냉장실에 넣어두시면 됩니다.  기름을 바르는 이유는 반죽표면에 기포가 생기지 말라고 바르는 거기도 하고, 


반죽이 두 개 이상일 경우에 서로 엉겨붙지 말라고 해줍니다.


냉동실, 혹은 냉장실에 넣는 걸 휴지라고 하나요? 다른 재료들을 준비하는 동안 반죽이 너무 부풀어버리는 걸 방지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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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 소량을 작은 컵에 덜어주고(이따가 도우 필 때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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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순서가 뭔가 잘못 되었습니다만 기포없이 이런 모양이 되게끔 살살 둥글려주신 후에 냉장고에 보관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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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집에 있는 재료와 사온 베이컨, 토마토 소스는 만들기 귀찮아서 그냥 파스타용 토마토소스 사왔습니다. 고기 안 들어간 소스가 개인적으로



제일 괜찮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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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류는 최대한 얇게 썰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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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고 있는 칼이 과도같은 거 밖에 없어서 그다지 얇게는 못 썰겠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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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망도 역시 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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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컨은 대략 이 정도 사이즈로 잘라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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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대로라면 300도가 넘는 화덕에 삽으로 돌려가며 구워줘야 하지만, 가지고 있는게 귀요미 오븐뿐이니 어쩔 수 없습니다.


최대 온도인 230로 맞추고 대충 10분 정도 예열해줍니다.


더 맛있는 피자와 오븐에 구운 치킨을 먹기 위해 이번 주 내로 큰 오븐 있는 집으로 이사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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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낸 반죽입니다. 피자 반죽은 그다지 많이 안 부풀어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냉동실에 들어갔다 나왔을때, 아직 차가울 때 뭔가 도우 피기가 쉬운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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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담아둔 밀가루를 뿌려가면서 도우를 핍니다. 피자는 사실 도우가 제일 어려워요. 그 말인즉 도우성형만 할 줄 알면 피자는 제일 쉬운 음식이 된다는

것이죠! 손이 두 개 뿐이라 상세한 사진 없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 나중에 다른 사람보고 동영상이라도 촬영해달라고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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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엣지를 잡아줍니다. 피자 먹을 때 호불호 갈리는 그 바삭바삭한 부분이 바로 여깁니다.


엄지로 꾹꾹 눌러가면서 돌리면 이렇게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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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력사 아저씨들이 호두 깰 때 쓰는 손목과 손이 이어지는 그 부분으로 반죽을 눌러가면서 돌려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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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됩니다. 아직은 두껍지만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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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에 폰 물고 사진 찍었더니 이상하게 나왔네요. 여기가 제일 중요한 부분인데 ㅠㅠ


저는 오른손잡이라서 왼손으로 엣지를 잡고, 오른손으로 도우를 당기면서 펼쳐줍니다.


왼손은 거들뿐이라고 생각하시면서 돌려주시면 되요.


예비군 분들은 왼손이 총열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거에요. 그저 도우가 지나가는 길일뿐


이래도 설명이 안되네 ㅠㅠ 나중에 동영상 첨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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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죽이 어느 정도 커지면, 이렇게 반쯤 걸쳐놓고 돌리시면 중력에 의해서 동글동글 이쁘게 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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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우 피시다보면 바닥에 붙어서 잘 안 펴질텐데, 그 전에 미리미리 밀가루를 곱게 뿌려주면서 해야합니다.


이 사진은 도우를 뒤집어가면서 필 때 도우 모양이 안 흐뜨러지게 하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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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사진처럼 손을 얹었다가 반대편 반죽을 촥하고 올려줍니다. 신속하게 빠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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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로 들어서 바닥에 살포시 놓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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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느라 느리게 해서 이상하게 되었는데 다시 잘 펴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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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도우입니다. 화덕에 구울 경우엔 이 상태의 도우에다가 토핑을 올리고 삽으로 뜨지만, 저의 오븐은 그런게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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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았는데 그릇이 작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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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수 없죠. 최대한 이쁘게 펴서 굽겠습니다. 소스 이쁘게 펴 발라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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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 남은 옥수수 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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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망 양파 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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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는 치즈 모듬인데, 모짜렐라 에멘탈 그리고 또 뭐 들어가는 데 기억이 안나네요, 이게 제일 맛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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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를 마지막에 올리는 이유는 노릇노릇 바삭바삭 열을 잘 받으라고 올리는 건데, 저의 작은 오븐은 그렇게 안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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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열해도 10분은 넘게 구워야하네요. 일단 든든한 한 끼 식사 완성입니다. 두 명이서 먹게 되면 피자 도우 


휴지하는 동안 피자 재료+ 파스타 재료+ 샐러드 재료 손질해 놓고, 피자 오븐에 넣고 나서 물 올려서 면 삶고 파스타 소스+드레싱 만들면


완벽한 2인 식사가 되겠네요. 근데 단 둘이서 오붓하게 먹을 날이 언제 올련지 ㅠㅠㅠㅠ 각종 메뉴를 연습하고 있지만 제 입으로 밖에 안 들어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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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와 피클과 함께라면 외롭지 않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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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 보고 기억난 건데, 굽기 전에 오레가노도 좀 뿌렸었네요. 파슬리가 없어서 오레가노 뿌렸어요 ㅎㅎ







피자 도우피는 거 말고는 진짜 쉬운데, 그리고 도우 피는 것도 그닥 어렵진 않은데 ㅠㅠ



이거 어떻게 설명을 해야할 지 모르겠네요.



친구가 가르쳐 달라고 했으니까 놀러오게 되면 동영상이랑 사진 찍어달라고 해볼게요.



그럼 다음 시간까지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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