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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의 인간이 죄를 지으면 얼마나 지을 수 있을까?
게시물ID : phil_101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밝눈
추천 : 0
조회수 : 65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11/07 15:37:42

성경에 나온대로

에덴동산에서 태초의 인간 아담이 탄생했고

신이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부여했고,

모든 동식물을 지배할 권한을 신에게 받았다면. 


과연 아담이 무슨 죄를 지을 수 있을까?

타인이 없는데...누구한테 무었을..


동, 식물에게 죄를 지었다?

동 식물을 지배할 권한을 신에게 받았는데..

뭘 어떻게 해야 죄가 되는가..


신에게 죄를 범했다?

신이 자유의지를 주었는데..

신이 전지전능하다면 인간이 죄같은거 절대 가까이도 못하게 만들수도 있었을텐데

그렇게 하지 않고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주어 그 인간이 죄를 범했다면

그것이 인간의 원죄인가.. 아니면 신이 의도한 결과인가.

애초에 인간따위가 전지전능한 신에게 죄를 지으면 얼마나 지을수 있을까?


자유의지를 준 신에게도, 지배권의 행사 대상인 동,식물에게도 아담은 별다른 죄를 지을수가 없지 않은가...


갈비뼈를 잃고 비로서 나타난 최초의 여인에게 아담은 죄를 지었을까?

인간이란 존재가 단 둘밖에 없는데.. 얼마나 서로가 소중할까..

도대체 무슨짓을 해야 최초의 인간 둘이 서로에게 죄를 지을 수 있을까?

딱히 다른 인간도 없어서 바람을 피울 수도 없고.

에덴동산이라면 모든것이 풍부해서 별로 다툴 일도 없을텐데.


선악과를 따먹은 것이 원죄라고들 하는데

선악과를 인간에게 먹이기 싫으면 안만들거나.. 인간이 절대 접근 못하게 전지전능한 힘으로 조정하면 되는 일 아닌가?


자신의 명을 어길정도로 인간의 '자유의지'가 발현되었을때

에덴이라는 작은 요람에서 지구라는 조금 큰 요람으로

장성한 자식을 독립시키는 부모의 마음으로 

그렇게 조금만 떠나보낸것 아닐까?


냉혹한 세상 모든것이 무서웠던 

어른이 되지 못한 후세의 어떤 나약한 인간이

감히 신의 의도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따뜻했던 어린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으로


'에덴'이 좋았는데.. 선악과를 먹어서 이모양 이꼴이다... 아이고..

그것이 원죄고 우린 모두 죄가 있다. 인간은 모두 죄인이다.. 아이고...


부모(메시아,구원자,영웅,신) 없이 당당하게 홀로 서지 못하는

미처 어른이 되지 못한 아이의 

징징대는 푸념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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