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웰시코기를 입양해서 같이 산지 어언 4개월...
이제는 휘날리는 털을 도저히 감당할 수 없어서,
마당에서 기르기로 결심하고 새로 집을 꾸며 봤습니다.
직업상 3일에 한 번을 숙직을 해야하는데
꼭 늦은 밤 혼자 되면 강아지 들은 잘 있나 너무 궁금하고 보고 싶어서
하는 김에 씨씨티비도 달아봐야지 하고 며칠동안 갖은 뻘짓과 실패를 딛고
성공 ㅠ.ㅠ
제작기 올려봅니다.
우선 마당 데크 위에 철망을 칩니다.
철망은 주문 제작했고요. 집이 제주도다 보니...
제작비 만금 택배비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제가 직접 만드려고 알아보니 업자가 아닌 저는 소매가로 사야해서
재료 값이나... 제작의뢰(택배비포함) 나 가격이 비슷해서...
지붕은 나중에 만들어주기로 하고 철망을 사서 설치했습니다.
나중에 위치 이동이 편리하게 조립형으로 주문했습니다.
개들이랑 앉아서 놀고 쉴 벤치를 놓습니다.
벤치는 제가 직접 리폼한건데... 나무에는 오일스텐(우드가드)을 발라야하건만...
광택이 나는 하얀색을 만들겠다는 욕심에 잘 건조하지도 않고 아크릴 페인트를 발랐다가...
습기 때문에 나중에는 보기 싫게 일어나더라고요...;; ㅜ.,ㅜ
그리고 개집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개를 넣습니다.
2014년 5월산 아직 파릇파릇한 웰시코기와, 나이를 알 수 없는 유기견 누나 버들이를 섞어 넣었습니다.
이제 씨씨티비를 달기 위해 안쓰는 스마트폰을 꺼내고
습기나 비가 들지 않게 카메라를 제외한 모든 구멍에 실리콘을 발라줍니다.
안정적인 전원 공급을 위해 전원선도 연결하고 실리콘으로 마무리 합니다.
발열관리? 그게 먼가요? 우적우적...
와이파이를 잡고...
어플을 설치해줍니다.
실리콘이 충분히 마른 뒤, 차량용 스마트폰 거치대를 이용해 고정시켰습니다.
저기 선은 충전용 케이블이고요 테스트가 끝나면 정식으로 벽에 구멍을 뚫고 잘 거치할 예정입니다.
집에 무선 공유기를 두 개 써서 그런지...
공유기 관리 화면에 제대로 접속도 안되고....
와이파이는 외부라 수시로 끊기고...
과감히 하나를 정리하고 증폭기를 이용해
호스트를 잡고 규칙설정을 마친 뒤 테스트 화면 입니다.
오래된 스마트 폰이라 화질이 안습입니다.
친구에게 중고 스마트 폰을 하나 뜯어냅니다. 다시 반복...
이번에 화질이 선명합니다.
영상도 끊김이 없네요.
마지막으로 개를 밖에 풀어 놓습니다..;;;
아직 6개월이라 그런지 다리가 깁니다.
어헝 ㅠ.,ㅠ
묘하게 많은 중간과정이 생략된 견사제작기였습니다.
행여 걱정하시는 분이 있으실까 미리 말하면.
외부기생충에 심장사상충 약은 꼬박 꼬박 먹이고 있고,
첫 겨울 잘 지내게 하기 위해서..
다음은 난방이 되는 원목하우스 만들 예정입니다.
다음에도 대충 대에충~
제작기 올려보겠습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