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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과 애들이 진짜 못된것 같아요.
게시물ID : gomin_9093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WNiZ
추천 : 10
조회수 : 475회
댓글수 : 55개
등록시간 : 2013/11/20 13:23:45
우리 과에 진짜 뚱뚱하지 않은 친구가 있어요. 

정말 통통한 친구일 뿐인데 같은 과 애들이 딴에는 장난이라고 '돼지야 그만 먹어라.', '니가 안 맛있는게 뭐가 있겠냐.' 등등의 인신공격을 하더라고요. 

그 친구와는 고1때부터 같은 학원을 다니던 사이라 친하기도 하고 오래 봐 와서 아는데 정말 착하거든요. 

주위에서 그런 말들을 던질 때마다 이 친구도 장난식으로 받아주더라고요. 

근데 이게 받아주다 보니까 점점 수위가 높아지는것 같았어요. 

어제는 과 애들 몇몇이랑 이 친구랑 같이 길을 내려가는데 

제 뒤에 걷던 이 애한테 '쟤 엉덩이 살좀봐ㅋㅋㅋㅋ' 라며 걸을 때마다 움직이는게  야상 밖으로 보인다고 사진까지 찍는거예요. 

내가 다 기분이 나빠져서 뭐라 하려고 뒤로 돌아봤는데..봤어요. 

그 친구 표정이요. 아랫입술을 깨물고 가만히 바닥만 보고 있었어요. 

이 때까지 이런 류의 장난같지도 않은 장난을 당할 때 한번도 보이지 않던 표정이였어요. 

지금까지 참아왔던거죠. 본인에겐 장난이 아니였던 거예요. 다 상처받고 있었나봐요. 

그 친구 정말 그렇게 까지 조롱당할만큼 뚱뚱하지 않은데도 그딴식으로 말하는 애들 진짜...

그 친구 표정 보고 내가 다 속상하고 화나서 사진 찍은 애한테 작작하라고 말 하긴 했는데 

집에 와서도 답답하고 뭔가 꽉 막힌 기분이예요.

지들은 뭐가 그렇게 완벽해서 그러는지. 

이제부터는 제가 그 친구가 이런 인신공격류의 조롱을 당할 때마다 맞받아 쳐줘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이 애가 너무 착하게만 웃고 있으니까 다 만만하게 보고 그러나봐요.

착한 친구들에게는 더 착하게 대해줘야 하는데 우리 과 애들은 왜이러는지 모르겠어요.

저라도 친구 지켜줘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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