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여자친구 핸드폰을 몰래 봤어요.
근데 저번에 잠깐 썸이 있었다고 한 남자애가 있었는데
일주일 정도 만나고 술도 마셨데요.
근데 그게 다라고....
나보다 나은게 있었으니까 네가 흔들리지 않았겠느냐고 물었더니
나보다 나은건 하나도 없데요. 단지 자기가 모르는 사람이었을 뿐이래요.
호기심이 있었나봐요.
전 그 말을 믿었어요
근데 아직도 맘에 걸리는 게 있어서...
그러면 안되지만 몰래 자는 사이에 핸트폰 카톡을 봤습니다.
잔 것 같아요
"오빠 방은 너무 아늑한게 문제야"
라는 카톡 글이 있네요.
나한테는 11시에 졸린다고 그래서 잔다고 해놓고 새벽3시까지 그 남자랑 카톡하고
내가 집에 바래다 주면 그 후에 나와서 그 남자 만나고
저한테 뜨문뜨문 오는 카톡을
그 남자랑은 쉬지않고 계속 하네요
그래....남자가 먼저 들이댔겠지....
내용을 보자 그 기대가 얼마나 멍청한 것이었는지 알겠더라구요.
배신당한게 이렇게 아픈 건지 몰랐습니다.
저 그 남자 번호 적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 까요.
정중히 그만해달라고 부탁할까요.
맘 같아서는 사지를 못쓰도록 두들겨 패고 싶습니다.
잠이 안오네요.
그 남자랑 키스하고.....같이 잤다가
내 앞에서는 사랑한다고 말 했을 여자친구 생각에
손이 떨립니다.
진짜 모든 걸 다해줬는데....
걔 친구들도 나만한 사람이 없다고 했는데....
바보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