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갈때 나를 쳐다보며 위아래로 훑을때
일하는데서 나 혼자만 친해지지 못할때
웃으며 인사를 건내도 웃음이 돌아오지 않을때
내가 못생기긴 참 못생겼구나해요
피해망상일거라고 자기계발서에 온갖 자존감에 대한 책들을 읽어내려봐도
현실에서 저는 그저 못생긴 여자일뿐
저도 사랑받고 싶고 예쁘다 소리 듣고 싶어요
저도 치마입고 리본달린 머리띠를 하고 높은 구두를 신고 거리를 활보하고 싶어요
예쁘게 하고 나갔는데 벌레보듯 쳐다볼때
괜히 입술 깨물고 집에 오면서 내 주제에 무슨 이런 옷이야
그냥 편하고 검은 계열 옷이나 입지 라는 생각...
백화점에 가서 옷을 사는데 L이상인 옷만 입어야 하고
예쁜 옷 사이즈 없다고 할때
옷 안내해주는 언니들이 아예 신경 안쓸때
저는 못생겼으니까 못생겼다고 말해도 되요? 다리 두껍다 살 언제빼냐 상처 안받을거 같아요?
많이 들어서?
뭔가 풀수 있는게 없으니까 집에와서 또 폭식을 하고 토하고 거울을 보며 눈물짓고
저도 사람이고 여자인데...